주52시간제를 도입할 때도 몇몇 직업군에서는 노동 시간 및 강도가 시기마다 다르고 일정하지 않아 일괄적 반영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유연근무제 등 보완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면 못 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남성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로맨스 팬픽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둘 이상의 남성이 만드는 사랑 이야기가 왜 여성층의 주목을 받았는지, 젠더 규범을 허무는 과정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BL을 소비하면서 드는 감정, 유튜브 속 귀여운 강아지를 볼 때 드는 감정, 제우스와 토르가 싸우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주는 감정... 등과는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같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통일을 긴 과정으로 보고, 남북이 서로 어울려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와 말다툼을 하고 나서도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남북은 70년 간 애증관계에 생활 양식도 너무 달라졌으니까요. 지금처럼 서로 '네가 잘못이다' '난 잘못 없다' '가난하다' '무식하다' '다르다' '비열하다' 식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서로의 입장도 고려할 수 있게 되기까지 더 조심스럽게 가까워져야 할 걸로 봅니다. 정치 이념 경제 문제도 그 위에서라면 잘 논의될 수 있을 거고, 그게 좋은 통일일 거라고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두 군데밖에 가보지 못했는데, 직접 다녀오시고 내용을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퇴진'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보다 먼저 최선을 다해 추모하고 대화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