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종료일
2023년 06월 30일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모아 주세요!🤗

목표 100명
34명
34%
현재 34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김현하님이 참여하였습니다.
  • 김현수님이 참여하였습니다.
  • 정준용님이 참여하였습니다.
자세히 보기

캠페이너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모두가 행복한 소통을 꿈꾸며 농난청인(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과 사회참여를 지원합니다.

이슈

장애인 권리

구독자 281명

서울시 전체를 들썩인 경계경보


지난달 31일 서울시 전체가 들썩인 소동이 있었죠. 때아닌 경계경보 탓에 서울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어요. 이른 아침 불쑥 온 위급 재난 문자에는 대피를 준비하라는 내용만 있고, 왜 대피해야 하는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어요. 일부 지역에서는 안내 방송을 했지만, 그 내용이 잘 들리지도 않아 시민들을 더 혼란스럽게 했어요. 부랴부랴 상황을 파악하던 중에 행정안전부가 오발령이었다는 문자를 보내 시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죠. 

한편 서울 시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한 그날 아침, 과연 청각장애인은 어땠을까요?


재난 상황이 발생한 줄 전혀 몰랐어요


대부분 청각장애인들은 경계경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해요. 이번 경계경보는 누구는 잠을 자고, 누구는 출근 준비를 하는 이른 아침에 울렸죠.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를 착용하는 청각장애인은 잠을 잘 때는 착용하지 않아요. 재난 문자는 사이렌(알람)과 진동을 동반하긴 해도, 잠 잘 때 머리 맡에 스마트폰을 두지 않아, 진동과 소리를 알아채는 데 어려움이 있어요. 또 청각장애인이 집에서 혼자 살면 출근이나 외출 준비할 때  문자로 온 경보를 곧바로 알 도리가 없죠. 더욱이 수어를 일상어(모국어)로 사용하는 농인은 수어가 아닌 안내 문자의 내용은 외국어와 같아서 긴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어요.  

꼭두새벽에 울린 경보에 많은 시민이 진땀을 뺐는데요. 만약 실제 상황이었다면, 비장애인들이 허겁지겁 대피할 때, 어쩌면 청각장애인은 대피도 못 했겠죠? 실제로 2021년 겨울 제주 서귀포 부근 해역에  집이 크게 흔들리고 창문 등이 파손되는 4.9 규모 지진이 났을 때, 청각장애인은 제때 대피를 못 한 사례도 있었어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재난문자…‘재난정보도 소외’ / KBS 2022.04.20.


“사람이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한 경우, 몸이 계속 각성되어 쉽게 깜짝 놀라는 과민반응을 보이고, 충격적인 사건을 마음속에서 계속 다시 경험하게 되며, 감정적으로 마비되는 증상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출처_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이처럼 재난 상황에서 청각장애인이 크게 다치거나, 누군가 죽음에 이르는 상황을  목격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추가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재난은 모두에게 갑작스러운 상황이지만, 청각장애인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모두가 안전해 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모아주세요! 🤗



“다양한 불평등 해소를 사회적인 차원에서 투자할 때마다 장기적으로 그 사회에서 더 큰 이득으로 돌아온다” 출처_노벨 경제학상 제임스 헤크먼 연구


청각장애인에게 안전한 환경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예측하기 쉬운 환경이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위기에 맞서고, 모두가 안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도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이 1) 재난 상황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상상이든, 실제 상황이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그리고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 2)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적 구조의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좋은 아이디어와 제안이 있다면 누구든지  남겨 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모으고 에이유디는 앞으로도 청각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힘쓰겠습니다!??

이 캠페인은 2023년 06월 14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참가 목록

조은영 비회원
김율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