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총선 이후인 4월 10일 이후에 방송하게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다큐의 구체적 내용을 모르긴 하지만, 만약 특정 정치 집단에게 유불리가 작용하게 한다면 다큐 자체의 문제이고, 그럴 내용이 없는데도 방송 시기를 굳이 미룬다면 '어딘가의 누군가가' 걸리는 게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진상규명도 되지않고 책임자 처벌도 되지 않은 채 10주기를 맞았는데 고작 다큐 프로그램 하나 방영하는 것도 못하게 하다니 언제든 같은 참사가 벌어질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0년이 되도록 제대로 된 규명도 않고 트라우마 조차도 말할수 없는 사회가 민주주의 맞나요?

416은 우리 사회에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사를 돌아보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당사자들과 많은 시민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좋은 사회를 만들도록 하는 고민이 필요할 텐데요. 그러한 사건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게 올바른 정치의 방향 아닐까요?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방송을 뒤로 미룬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강민지 비회원

정말 화가 나는 뉴스네요..게다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다룬 다큐라고 기사에 나와있는데..본인이 필터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건 아닌지요

추모를 정치화 시키는 건 '참사는 정치적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사회적 참사의 정치성을 평가하는 게 공영방송 KBS가 구현해야 할 저널리즘일까요? 참사에 정치성 꼬리표를 붙이는 일을 2024년에도 봐야한다니 참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