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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 손이 닿지 않을 순 없다. 이 시스템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선작업과 후작업은 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동화라는 말이 그 노동의 가치를 깎아내려 버렸고, 매번 바뀌는 새로운 업체들은 우리 임금을 깎지 못해서 안달이었다."

기술 도입으로 인한 노동이 겪는 어려움과 원인을 제가 본 그 어떤 글보다 이해하기 쉽게 짚어주셨네요.

고되다고 알려져 있는 노동을 하시는 분들이 존중 받고 그만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이구요.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관련 노동에 종사하시는 분들만큼 소중한 분들이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모든 일들은 철학과 연관되어 있다는 내용으로 결론이 되네요. 철학 없는 호기심, 철학 없는 결정은 자칫 잘못하면 예상하지 못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지는...

지금은 당연하고 익숙한 '민주'가 4.19 이전에는 전혀달랐겠다는 걸 새삼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시민들이 닦고 벼려가야하겠습니다.

4.19, 5.18, 6.10 엄혹한 시기에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좀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현재 사회가 불충분하다면 그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과제일 것 같습니다.

인터뷰가 재밌네요. 다 읽고나서 조코딩님 채널에 권정열 씨가 나온 영상도 봤는데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해왔고, 인간과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콘텐츠로 느껴졌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마냥 긍정적이지 않은 순간들도 있지만 어떻게 대응할 지 고민하고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게 과제가 아닌가 싶네요.

굉장히 읽기 좋게 잘 정리되었다는 느낌이에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하루 하루가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덕분에 역사와 의미를 되돌아보게됩니다.

성인과 청소년,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관계.. 쉽지 않네요. 그 과정에서 존중에 대한 관점 짜릿한 소통에 대한 지향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니 뭔가 멋져지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