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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비회원

올림픽 뿐만 아니라 최근 카타르월드컵 소식도 들으니 국제스포츠행사와 얽힌 많은 문제점들에 대해 고민이 되었는데요. 우리나라도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을 기점으로 국가가 발전하고 도시가 깨끗해졌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 아래에는 엄청나게 많은 문제들과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잖아요. 언제까지 그런 희생을 감수해가면서 국제스포츠대회를 강행해야 하는 것인지, 그런 국가의 행위를 제재하는 부분에 대해 국제적인 차원의 더욱 구체적인 논의가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닌지 싶습니다. 그럼에도 제게 있어서 올림픽의 순기능 중 가장 크다고 생각되는 것은 패럴림픽이나, 성전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 소식 등 사회의 소수자들이 전 세계인의 편견을 깨는 중요한 시점이 되기도 하고, 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보여주는 자리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조금 더 미래를 생각하고, 사람을 생각하는 올림픽과 국제스포츠대회들이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소츠 비회원

@이레

맞아요. 러시아의 국가주도 도핑에 대해서 이번에 좀 더 크게 느꼈는데요. 특히나 어린친구들을 학대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보고 마음이 철렁하기도 했어요.. 어린 선수들이 부품처럼 쓰여진다는 현실이 속상하더라고요.

이레 비회원

저는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굉장히 안좋은 인식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알지 못하는 전문적인 요인들도 있겠지만, 개최국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 도핑 이슈나 의의 제기에 대한 무력감 등등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에 대해서 속시원하게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시간만 후루룩 지나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하지만 그렇다고 올림픽을 없애버리는 것이 좋으냐? 라고 한다면 꼭 그게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여태까지 나온 여러가지 문제점을 두고 해결책을 찾아 조금씩 보완하는 형태로 가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개최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타국민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둔다거나, 이번 올림픽처럼 자국민만 관중으로 입장하는 제한을 두지 않도록 하거나, 권한이 쏠리지 않게 원칙들을 세워야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판정에 대해서도.. 참 어려운 부분이지만, 더 깨끗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 부분을 공개하는 등 그럴 수 없을지..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ㅠㅠ

쇼니 비회원

올림픽 개최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이를 개최지의 이익(환경파괴, 빈민촌철거, 지나친 상업주의 등), 자국민을 통합하기 위한 수단(편파적 심판, 타 민족에 대한 비난 위주의 민족주의적 발언 및 언론 보도 등)으로 쓰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범세계적인 동의 위와 같은 행위가 얼마나 바르지 못한지 깨닫고 제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한다고 보여져요. 이번 올림픽만 하더라도 정말 위에 나온 문제들이 고스란히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이상화선수와 나오선수의 우정, 캐나다와 터키와의 우정, 벨기에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된것등 나라간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써 충분히 활용가능하고 50대 선수가 나오는 등 엘리트 스포츠를 넘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들임을 깨닫게 하는것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기에 지속적으로 엘리트 스포츠에서 벗어나서 인간으로써 도전을 하는 공간, 나라간의 소통을 하는 공간, 나라별로 자부심을 갖는것 좋지만 이를 기반으로 다른 나라를 존중하는 문화, 함께 어울어짐, 평등과 포용이 한눈에 보이는 세계인의 모든 스포츠 인의 축제의 공간이 되길 바래요.

소츠 비회원

올림픽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모두 공감해요. 하지만 올림픽이 사라진다면 선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들면서 고민이 돼요. 뭔가 중간 지점을 찾을 수는 없을까요? 환경보존을 위해 앞으로 무리해서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는다던가(기존에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시설을 몇 퍼센트 활용해야만 한다는 조항이 있다면 어떨까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를 보이는 국가에게는 일종의 벌점제처럼 점수를 매겨 일정 횟수 이상의 경고를 받으면 당분간 올림픽 개최 뽑기(..공식 명칭이 있겠죠..?)에서 제외된다던가 하는..건 너무 얕은 생각이겠지만 이런 것처럼 뭔가 보완해 나갈 지점을 찾을 수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알렌트로힐 비회원
미키 비회원

@소츠

저도 동의해요. 방역패스 찬반에만 머물것이 아니라(언론이 부추기는 것도 없지않아 있는듯한) 우리가 보아야할 것은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소츠 비회원

언론에서는 방역패스에 대해서 이분법적으로만 노출해 사람들의 의견도 나는 찬성한다, 반대한다에만 머물러 있고, 모두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합의지점을 찾아나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