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시우의 마지막 일기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 사법의 허점이 한 아이의 삶을 앗아갔죠.
가족이 안식처가 아니라 감옥이었고, 법은 아이를 지키기에 너무 느렸습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학대 없는 세상,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더 이상 이런 일기가 쓰이지 않도록, 모두가 기억하고 행동합시다. #시우의이야기 #학대없는세상
"학대 피해 아동을 만나면 아이들이 ‘저희 엄마 아빠도 도와주세요’라는 말을 한다. 부모의 학대, 방치 행동을 용서하자는 게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에 부모 역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게 보이는 거다."
"가족 재결합은 전진과 후퇴가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걸 ‘실패’라고 쉽게 규정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아동의 원가정 복귀를 성공시키는 경험을 쌓으며 그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지금까지 간과되어온 아동의 기본적인 욕구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정체성이다.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줘야 한다. 자신에 대해 안다는 것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기반을 가진다는 뜻이다. 둘째는 관계다. 관계의 핵심은 ‘영구성’인데, 타인과 오랫동안 지속되는 안전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정서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아동 중심’ ‘아동 최선의 이익’이라는 말들을 하지만, 이런 기본 욕구를 무시한다면 말의 향연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아이들끼리만 놀이터에 있을 때 “시끄러우니 여기서 놀지 마라”, “공놀이 하지 마라”라고 하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보호자가 따라나가거나 뒤늦게라도 나가면 그런 윽박지름이 없고요. 어린이가 환영 받지 못하는 나라이니 출생율은 계속해서 곤두박질 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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