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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토의 시리즈6]교육개혁안에 어떤 교육이 포함돼야 할까요?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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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로 민주주의의 미래를 만드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캠페인즈팀입니다.

지난 한 주간 캠페인즈에서는 [교육 토의 시리즈 5]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안 무엇부터 개선해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캠페이너들이 가장 많이 투표한 선택지는 ‘노동, 젠더 등 소외된 교육 제도화’였습니다.

그렇다면 교육개혁안에 어떤 교육이 포함돼야 할까요? 젠더, 노동, 정치/민주시민, 환경/기후위기 등 교육개혁안에 포함돼야 할 교육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젠더 교육

김태규 투데이신문 기자는 유네스코 국제 성교육 가이드 내용을 언급하며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학습되는 젠더 고정관념이 불평등과 유해한 관행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문화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포괄적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기자는 ”포괄적 성교육을 통해 젠더 고정관념이 어떻게 성별에 따른 정체성과 언행을 규정하고 강요하는지를 알고, 더 긍정적인 젠더 역할을 위한 인식의 변화와 실천을 끌어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2021.03.16.투데이신문)

김영선 초등성평등연구회 연구위원은 페미니즘 교육을 ”여성성과 남성성을 구별하는 그 자체에 대해, 기준과 정의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것을 시작점으로 하여 교육의 방향을 잡아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김 연구위원은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울면 안 된다’,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조신해야 한다‘와 같은 성별 고정관념을 언급하며 “성별에 따라 차별과 억압을 받고 스스로를 옭아매는 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렇기에 우리는 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혐오의 주된 대상이 된 여성이 어떤 차별과 억압을 받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2018년 젠더리뷰 가을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노동 교육

광주시교육청은 2020 청소년 노동인권 의식 및 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결과 90.1%의 학생이 “노동인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아르바이트 노동 경험이 있는 학생 중 49.8%가 일터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인권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시교육청은 “조사 결과, 노동인권교육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경험이 없는 응답자에 비해 파업의 정당성과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더 크게 인지한다“, ”노동인권교육이 교내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규교과과정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2020 청소년 노동인권 의식 및 실태조사.광주시교육청), (2021.07.29.매일노동뉴스)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는 노동자 파업을 다루는 일부 언론이 ‘시민의 발목을 잡는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지적하며 노동자와 시민을 분리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구조가 “한국 사회에서 노조뿐 아니라 노동과 노동자는 멸시와 혐오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박 교수는 “학생 대다수가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을 모르고, 이것이 권리로 보장돼 있다는 의식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현재의 교육은 반노동사회를 만들어 가는 교육”이라며 “노동이 보이지 않는 교육은 직장 갑질과 산재 피해가 판치는 헬조선 직장문화의 원인 중 하나로, 노동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이러한 직장문화 극복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2021.07.28.학교부터 노동교육 제도화를 위한 토론회), (2021.07.29.매일노동뉴스)


정치/민주시민 교육

진시원 부산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는 한국의 정치가 갈등 조정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갈등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우리의 민주주의 제도를 더욱 민주적으로 공고히 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실질적 민주주의로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정치인과 국민들의 가치와 태도와 신념을 민주적으로 만드는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진 교수는 “우리 정치인과 국민들이 존중, 이해, 배려, 대화, 설득, 타협, 절충, 합의, 다수결과 소수자 보호 등과 같은 민주적 생활태도를 지니지 못하고 있는 근본원인은 다름 아닌 민주시민교육의 부재”라며 “민주시민교육을 어린 나이부터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2021.05.24.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이슈페이퍼)

김미경 전 희망제작소 연구원은 정치/민주시민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독일의 사례를 언급하며 주목할 지점으로 “정치교육의 그 자체의 자발성과 생명력을 훼손하지 않는 제도화여야 한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이어 “독일에서 정치교육은 단지 교실에서 교사가 수행하는 공교육의 교과 목표일 뿐만 아니라 국가가 시민전체를 상대로 수시로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 일종의 체제교육의 성격을 띠고 있다”라며 “민주주의는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통해 체화되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연구원은 “정치교육은 인생전반에 걸쳐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2009년 교육문화연구 제15-1호.한국과 독일의 정치교육 비교)


환경/기후위기 교육

장경주 서울 오금중 교사는 작년 8월 정부가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서 환경/기후위기 교육이 축소된 점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2020년대는 최악으로 치닫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보고서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은 심각한 파괴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시급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교사는 “세계적 논의의 흐름은 지속불가능성의 위기로부터 벗어나 현재와 미래의 웰빙을 보장하기 위해 “서로와의 관계, 살아있는 지구와의 관계, 그리고 기술과의 관계에서 시급히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라며 “이 균형을 찾아가는 교육이 바로 생태전환교육”이라며 환경/기후위기 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2022.10.01.에듀프레스)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우리 모두가 기후시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윤 교수는 기후시민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생활 속에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경험에 기반해서 교육하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회일 것이다. 아니 다른 사회여야 한다”라며 “기후위기 교육을 통해 우리의 일상생활이 자연과 어떻게 연결 되어 있는지를 인식하고 사회와 자연,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런 이해를 기반 으로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서울교육 2021 가을호 특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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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공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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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교육 노동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중복 선택했어요

젠더 교육 노동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평등복지 평등사상 추구해야하죠!

환경/기후위기 교육

지구가 살아 숨 쉬어야 인간의 행복도 따라오고 그 기반으로 모든 경제 활동도 뒤 받침 된다고 볼 수 있다 지구의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지구의 건강은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다. 환경을 살리는 일이 우리의 행복을 연계 할 수 있는 일이라 본다

젠더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 기타/잘 모르겠어요

생활기술 교육 (목공, 전기 기술 등) 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민주주의 시민교육이 바로서야 마을이...지역이...나라가 바로 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ㅋㅋㅋㅋㅋ

젠더 교육 노동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모든 교육이 다 필요하네요. 수학, 영어 이런 시간 줄이고, 위 네 가지에 국어, 국사 추가해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개혁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민주시민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는 앞으로의 더 나은 미래를 바랄 수 없습니다. 유교문화의 잔재로 인하여 어린이들은 어른들에게 말대답을 하면 못배운 아이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점잖은 사람이고 가정교육 잘배운 사람이라고 여겨지게 되었죠. 나의 의견을, 우리의 의견을 우리가 말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수 없고..정치인들만 발언할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건강한 방법으로 나의 의견을 전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민호 비회원

*성교육은ㆍ차별이 아니라ㆍ구별을 해야하고,
쾌락에 대한 가치를 신체에대한 충격으로 변화
시킬 필요성이 있으며 동양의 양생법으로 환기
시켜 초등부터 1분ㆍ10분 명상을 생활화하기@
대환기가 필요합니다고 각별히 주장합니다.

박종윤 비회원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것 역시 정치교육을 통한 시민성입니다 두가지가 같이 돼야 할것같습니다

정치/민주시민 교육

중요하지 않은 항목이 없습니다. 대신, 정치와 민주시민 교육은 많은 부분을 다룰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 노동, 젠더, 역사, 경제 등 대부분의 분야가 토론되고 입법되는 것이 정치 영역이고 민주주의 영역이니까요. 그 다음 각 세부 내용에 대한 교육들이 심화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중고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웠던 것들은 크게 쓸모가 없네요.

**학교 다닐때 재생에너지는 갈길이 먼 미래의 기술이고 원전이 효율적이라는 내용, 역사, 기본적인 경제 개념 등을 빼면 노동, 젠더에 대해서는 따로 교과 과정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고3 시절, 수능이 끝나면 바로 아르바이트를 해도 되는 상황인데 최저시급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되었네요. 학교는 시험을 잘 치는 학생을 키우는 장소였지 사회를 향해 나아갈 사회인 준비에는 1도 도움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동급생들과 시험 점수 같은 거로 경쟁심리만 느끼고 했었지요.

노동 교육

다른 것들도 중요하지만 노동 교육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빠르면 바로, 늦어도 10년 안에 첫 일자리를 갖게 되는데요.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 과정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구요. 권리에 대한 교육은 꼭 필요합니다.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모든 교육이 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중에서도 좀 더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은 정치/민주시민 교육과 환경/기후위기 교육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치/민주시민 교육은 지금도 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현장에서 참된 민주주의가 실현되어야 하고, 학생들의 목소리가 우리 정치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기후시민이라는 말처럼 오늘날 환경/기후위기 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음세대가 살아갈 세상의 존폐가 달려 있는 문제이기에 다음세대를 키우는 교육에서 반드시 실효성 있게 교육되어져야 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15살의 나이에 스웨덴 의회 앞에서 청소년 기후행동을 이끈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같은 청소년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요. 

젠더 교육 노동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다른 분들 의견처럼 모든 선택지가 다 필요하네요. 무엇보다 이런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선 교육을 다루는 방식, 바라보는 시각 등이 함께 바뀌어야 할 것 같고요.

젠더 교육 노동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필요하지 않은 교육 항목들이 없는 것 같네요. 젠더의 경우 현재 심각하게 경직되어 있는 한국의 젠더에 대한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노동교육은  앞으로 교육을 끝내고 사회에 나갈 이행기 청년들이 바람직한 환경에서 정당한 노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강하게 구축되어 있는 한국의 제도 특성 상 이것이 정치/민주시민교육과도 절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환경/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은 이미 환경/기후위기가 심각하고 시급한 화두로 떠오른 이상, 미래를 바라보는 교육의 특성상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젠더 교육 노동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하나만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ㅎㅎ 우열을 가릴 수 없을만큼 다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한 번 접해본 것과 한 번도 본적 없는 것은 아주 다르다고 생각해요. 하나를 고르기보다는 선지의 모든 내용을 얕게라도 넣을 수 있다면...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젠더 교육 노동 교육 기타/잘 모르겠어요

모든 항목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정치/민주시민 교육은 어쨌든 기존에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영역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환경/기후위기는 현재 학교가 아닌 곳에서 많이 다루고 있기에 굳이 선택하자면 젠더/노동을 선택했습니다.

젠더 교육 노동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다 너무 필요한 요소인데... 젠더, 노동, 환경분야에 대한 교육은 성인 이후로도 계속 필요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기본교육과정에 이런 분야의 교육이 포함되었으면 좋겠네요. 

젠더 교육 노동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다 필요한 것 같은데요.... 요즘은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교육을 원합니다.... 매우.... 

젠더 교육 노동 교육 정치/민주시민 교육 환경/기후위기 교육 기타/잘 모르겠어요

필요하지 않은 선택안이 없네요. 전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활경제 교육이 추가로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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