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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토의 시리즈 5]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안 무엇부터 개선해야 할까요?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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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캠페인즈에서는 [교육 토의 시리즈 4]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안, 어떤게 가장 중요한가요?라는 주제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캠페이너들이 가장 많이 투표한 선택지는 ‘기타/잘 모르겠어요’였는데요.

댓글을 통해 남겨주신 의견을 보면 교육개혁안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콘텐츠에서는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안에서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다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안에서 무엇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투표(4/14~4/21)에서 가장 높은 표를 받은 문제점으로 다음 콘텐츠가 만들어집니다.

 

1.서열화, 경쟁중심 교육 탈피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의 특목고, 자사고 폐지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자사고는 학비가 일반고의 3배, 일부 자사고의 경우 일반고 9배에 달하는 차별적 비용을 필요”로 한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 기회균등의 가치가 훼손됐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경쟁교육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업·성적 불안과 우울,진학 스트레스,친구와의 경쟁 고통 등의 심리적 유해함이 영재·특목·자사고 학생들에게서는 한층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2022.12.19.사교육걱정없는세상)

그럼에도 올해 1월 고교다양화 기조를 유지한 정책이 발표되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미 끝난 논쟁인 ‘고교 다양화 정책’에 천착하는 것은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교육 정책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교육 당국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킬 뿐이라 지적했습니다. 이어 2021년 2월 교육부가 발표한 특목고, 자사고 폐지가 “학교 유형의 다양화가 학교 서열화로 이어지는 한계를 넘어, 이제는 학생 개개인의 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수평적 다양화 구현하겠다”라는 목적이었다며 “이러한 국민과의 약속이 정치적 판단에 따라 뒤엎어져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2023.01.06.사교육걱정없는세상)


2. 교육정책 시행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마련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개혁안 속 유보통합은 교부금을 주요 재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부금은 세금을 통해 얻는 정부의 수입인 세수가 얼마나 걷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어렵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경향신문 김나연 기자는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의견을 조회한 결과 “12개 교육청이 유보통합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부분 동의 입장을 낸 시·도교육청 4곳 중 3곳도 안정적 재정 확보를 전제로 내걸거나 교부금 여건을 고려한 중장기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나연 기자는 “지난해까지는 세수가 늘어 교부금도 많이 남았지만, 올해부터는 경기 악화로 세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교부금의 60%가량은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로 소요되는데 “세수가 줄어 교부금 규모가 줄어들더라도 경직성 경비를 줄일 수는 없어서 결국 사업비가 줄어든다라며 교부금이 줄어들면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2023.03.22.경향신문)

 

3. 노동, 젠더 등 소외된 교육 제도화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사회 구성원으로서 배워야 할 내용들이 외면받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22개 단체로 구성된 포괄적성교육권리보장을위한네트워크는 “성평등한 교육과정, 다시 말해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성을 있는 그대로 나타낼 수 있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라며 교육과정 속 성평등, 성소수자 용어의 사용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여성의 임신중지권, 성과 재생산에서의 자기 결정권과 건강권을 적확한 명칭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이제는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만들길 촉구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2022.09.28.포괄적성교육권리보장을위한네트워크)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는 개정 교육과정에 노동이 빠진 점을 비판했습니다.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는 2021년 교육부가 노동을 교육목표로 명시하였음에도 “노동교육을 총론에 주요 목표에 담지 않겠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노동 존중의 사회를 만들겠다는 사회적 협의를 스스로 망가트리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습니다.(2022.12.18.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

 

4. 교육의 정치 중립성 확보

교육부의 교육개혁안에는 투표를 통해 교육감을 선출하는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임명하는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가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지난 정부에선 직선제 (유지에) 찬성하다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교육부가 (폐지 쪽으로) 움직이는 방식이 상당히 우려스럽다”, 러닝메이트제 도입 땐 교육감이 시·도지사 눈치를 보거나 정당에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소신 있게 교육 정책을 펼치는 구조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2010년 이후 진보교육감이 약진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이를 만회하려는 생각인 듯하다”라며 “(직선제 폐지는) 정파적 입장을 떠나 교육 자체를 후퇴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2023.01.05.한겨레신문)

 

✏️교육개혁안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시민주도 공론장에서 논의하자!

서열화 해결, 안정적인 재원 마련 등 다양한 교육개혁안 개선방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교육개혁안의 개선방안 중 어떤 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자유롭게 의견을 알려주세요!

💡교육개혁안, 어떤 것부터 개선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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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토의 시리즈 5]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안 무엇부터 개선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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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교육 공공성

구독자 218명
3. 노동, 젠더 등 소외된 교육 제도화

3번! 살아가는데 있어서 너무 중요하죠

4. 교육의 정치 중립성 확보

교육마저 정치의 색을 지울 수 없다면 우리는 이미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립적이며 자신의 생각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노동, 젠더 등 소외된 교육 제도화

서열화 경쟁교육이 가장 핵심적 문제이긴 하나 개혁이 무척 어려운 과제이므로 우선은 교육과정에 노동과 젠더처럼 공동체적 과제를 충실히 넣어 접근해보는 것이 좀 더 수월한 접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서열화 타파 운동도 계속 힘이 실려야 합니다.

초코잡채 비회원

개인적인 주장이기보다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몇 가지 생각나는 관련 논의들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1.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의 한 구절

: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어지면 이 말을 명심해라.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너처럼 혜택을 누리고 사는 건 아니란다.”

(소설의 세 번째 문장. 미국의 부유한 집안 출신에 예일대생이기도 한 닉 캐러웨이의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가 자주 그에게 해주었던 말 중의 하나.)

 

2.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 짓기』에서의 중요한 일부

: 학교는 가장 강력한 문화자본 중 하나인 학력 자본을 획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회 계급(의 기존 질서)과 그 불평등이 재생산되는 기본적인 원인의 큰 부분을 교육제도가 ‘아비투스(언어, 상징, 문화 등 후천적 취향)’를 매개로 차지하고 있다.

 

3. 청소년 사회복지학에서의 학교와 입시에 대한 태도

: n명의 학생들이 있을 때, 이들을 두고 선생, 부모, 교육정책관련자들이 자의적으로 등수를 만들어낸다. 결국, 어른들에 의해 학생들은 얼마나 공부하건 간에 무조건 1등부터 n등까지 자연스럽게 등수를 부여받게 된다. 거의 무비판적으로 작동하는 제도와 논리의 폭력 속에서 ‘하위권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일탈이나 비행에 빠지기 쉬워지는 것이고, 중위권 학생들 역시 성실히 공부하긴 하지만 이는 자신의 위와 아래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도 모른 채로 다소 기계적인 경향이 있는 것이고, 상위권 학생들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기위한 피 튀기는 경쟁을 하거나 부가적인 교육을 제공받는 일종의 그들만의 리그에서 보다 심화된 지원과 편법 그리고 수단들을 동원하는 그런 무한 경쟁을 경험한다. 

노주원 비회원

교육의 목적이 개인의 '성장'이라면 현재의 서열화 교육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의 도전과 지적호기심과 성장의 기회를 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노동, 젠더 등 소외된 교육 제도화

사회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입니다. 국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유지하는 의무가 있으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소통을 위해 계층간 올자른 이해와 교육이 수반돼야 합니다.

김보민 비회원

안 그래도 좁은 땅, 경쟁 중심 교육이 삶을 팍팍하게 해요

안지윤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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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린 비회원

현재 입시에서 사교육 위주로 경쟁이 과열되어, 경쟁의 장점은 사라지고 무의미한 서열화만 남게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세경 비회원

노동과 젠더교육

고겅호 비회원

해당 내용에 동의합니다.

1. 서열화, 경쟁중심 교육 탈피

한국 교육의 근원적인 문제는 서열화, 경쟁중심 교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중요 원인중 하나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혹자는 그것이 한국의 성공의 힘이라고 하는데 어떤면에서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마지막 타오르는 화려한 불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꺼지기 직전의... 전세계 꼴지의 출산율로 인해 가장 먼저 소멸하는 국가가 될거라는 경고는 섬뜩합니다.

1. 서열화, 경쟁중심 교육 탈피 3. 노동, 젠더 등 소외된 교육 제도화 5. 기타/잘 모르겠어요

아래 적어주신 에벤에셀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특목고와 자사고가 그 목적을 잃어버린 상황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텐데 지금은 그러한 해결방안보다는 경쟁교육을 더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지금의 사회에 맞추어 다양한 가치관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교육 체계도 함께 고려되었으면 합니다.

4. 교육의 정치 중립성 확보

현 정부에서 교육개혁을 위해 몇가지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캠페인즈에서 진행된 시리즈를 계속 살펴보고 든 생각은 교육 정책이 정치 상황에 따라 너무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위에 제시된 선택지들만 보더라도 여태까지 그래왔다는걸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여시도지사와 교육감이 한 팀으로 선거를 치루는 제도라니요. 현재는 이런 상황을 유려하여 교육감 선거 때 표면적으로라도 정당을 밝히지 못하게 되어있는데요. 러닝메이트제가 도입된다면 오히려 정당에 대한 반대의견 때문에 가벼운 정책도 진행하지 못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1. 서열화, 경쟁중심 교육 탈피 4. 교육의 정치 중립성 확보

특목고나 자사고 등이 그 자체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우리 나라의 교육 서열화를 부축이는 학교로 전락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외고에서 의대로 진학하는 학생 비율이 높은 실정에 특목고의 목적이 상실되고 있고, 명문대를 진학만을 목적으로 자사고를 가는 지금 현실태에서는 다시 또 특목고, 자사고를 부축하는 정책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의 이념에 좌지 우지 되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시도지사과 교육감이 러닝 메이트제로 나가게 된다면 교육의 정치 중립성은 심하게 훼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의 국가 기조가 달라지는 우리의 현실에서 가장 큰 희생을 당하는 것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정치적 색깔에 따라 변하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1. 서열화, 경쟁중심 교육 탈피

무조건적인 신뢰도 문제가 되지만 무조건적인 불신은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의 기조는 '이전 정부의 모든 것이 잘못됐다'로 읽히는데요. 특목고, 자사고 폐지 결정을 뒤집는 과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열화를 해결하지 못하는 교육은 결국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킬 뿐입니다. 서열화가 경쟁을 낳고, 경쟁이 탈락자를 만들고, 탈락자라는 낙인을 피하기 위해 하는 공부는 아이들을 피폐하게 만들뿐입니다. 서열화와 경쟁중심 교육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교육 토의 시리즈 5]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안 무엇부터 개선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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