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찌르는 마천루, 구석구석 펼쳐진 도로.
경제·문화 활동으로 분주한 사람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이고, 인공적인 불빛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도시를 '문명의 꽃'이라고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적인 도시들에는 공통적으로 '이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습지입니다.
습지는 홍수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한편, 도시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생태교육과 여가생활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세계의 도시습지, 함께 살펴볼까요?
영국의 수도 런던, 고급 주택단지 사이에는 런던의 오아시스라고 불리는 런던습지센터가 있습니다.
콘크리트 저수지를 습지공원으로 복원한 런던습지에는 150여종의 새와 물고기 서식하고 있습니다.
기부금과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런던습지센터는 런던 시민들의 자긍심이기 합니다.
아시아의 별, 홍콩에는 마이포 습지가 있습니다.
대도시 습지관리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마이포 습지는 1,540㏊ 면적에 갯벌과 맹그로브숲, 갈대숲, 양식장과 논습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이포습지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서 가장 중요한 중간 기착지 중 하나입니다.
세계경제의 심장으로 불리는 뉴욕에도 습지가 있습니다.
케네디 공항 옆에 있는 자메이카 베이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미국 동북부에서 가장 중요한 철새서식지 중 하나입니다.
약 36㎢ 의 면적의 습지와 섬으로 구성된 이곳은 미국의 국립공원 중 유일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입니다.
동남아의 물류허브이자 대표적인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2020 세계 녹색도시 순위 8위의 녹색도시이기도 합니다.
독립 시기부터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싱가포르는 1990년대부터 싱가포르 녹색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싱가포르 북서부에 위치한 숭게이 부로 습지보호구역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넓은 습지이자 유일한 보호지역입니다.
세계적인 도시에는 건물과 도로, 사람만 있지 않습니다.
법과 제도로 보호받는 자연이 도시와 조화를 이룹니다.
높은 생태가치를 지닌 습지는 도시를 더 특별하게 만듭니다.
인천갯벌세계자연유산추진시민협력단
코멘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