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연구원정] 가제: 왜 우리는 교회를 가는 걸까? (3)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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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11:33 시편51:12 나에게,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 (신앙이 예전 같지 않아_IVP책 제목)


연구원정 페이지 링크: https://naioth.net/bootcamp

"본 게시물은 <연구원정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본 게시물을 보기 전, 앞선 게시물을 보고 오시면 이해가 더욱 쉽습니다.
1. [연구원정] 가제: 왜 우리는 교회를 가는 걸까? _ 초안
2.[연구원정] 가제: 왜 우리는 교회를 가는 걸까? (2) _ 미완

가안: 

(ref. 나의 해방일지, jtbc, 16화)

염기정:
아니, 사랑은 힘이 나는 일이어야 되는데, 왜?
헤어지면 난 행복할까?
근데 헤어지는 생각을 하면요
막 팔이 저려요. 아, 겨드랑이에 막 전기가 와요
아니, 못 헤어지는 건 분명한데 
그럼 더 가야 되는데 어떻게 가야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 첫 생각은 제발 시간아 멈춰라. 5시에 눈을 떠 지금부터 준비하면 늦지 않을걸 알지만 그냥 시간을 못 본 척 뒤척입니다. 그럼에도 제게 주어진 책임을 모른 척 할 수 없어 결국 준비하지요. 석사를 준비할 때 학부 지도 교수님께서 제게 해주셨던 이야기는 '사람'을 보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퇴사를 준비하며 주변에 지인들은 먼저 이직이 결정되고 떠나라는 조언들을 해주었습니다. 교회는 무엇을 보고 가는 걸까요?

몇주간 지난 나의 고민과 최근에 받았던 질문에 작성한 글들을 보며 순간순간에 '진심'을 쫓아보았습니다. 나는 왜 이 주제로 연구를 하고 싶었던 걸까?
작년에 제가 건넨 질문은 '왜 우리는 교회를 가야 할까? >> 왜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는가? >> 왜 교회는 사람들을 공감해주지 못하는가?'
사람들이 교회에서 외로움, 고독을 느끼는 데 왜 그럴까 생각을 하였을 때 필립얀시 책을 읽으며 교회에 '공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교회 청년부에서 진행된 성경공부 중, 예수님의 마지막- 죽으신 갈보리 언덕에 대한 나눔을 하며 전도사님이 던진 질문으로 '내 삶의 끝자락에서는 '무엇'이 남기를 바라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시간에 나사렛- 예수님을 낳을 거야 고지받은(수태고지) 마리아의 이야기를 해주며 '아베마리아(안녕하세요?마리아님.)' 이라는 느낌의 말로, 하나님께 한 가지만 무엇을 물어볼 것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각각의 질문에 대해 저는 '사랑'과 '하나님, 저와 늘 함께 계시지요.(?) 저 사랑하시죠.(?) 제가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아시죠.(?)' 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저와 같이 늘 의심 가운데 혹은 믿음이 없는 이들에게 '(그럼에도) 왜 나는 교회를 가는 걸까?' 다시 물어보게 됩니다. 9주의 연구원정 가운데 거대 담론을 던지고서 초점을 못 맞추며 이리 저리 헤매이는 저를 보지만 처음 이 질문을 던졌던 나를 다시 발견하고 그 때 확신을 가졌던 '나'와 지금 흔들리며 살아내는 '나'와 만나 이 질문을 다시 정리해봅니다.



1️⃣ 논문을 참고하여 각 용어에 대해 어떻게 정의하는가? (by perplexity)

너무 거대 담론 앞에 어떠한 맥락을 잡고 가야 할지, 막막함 가운데 큰 단어를 갖고 있던 '교회' '공동체' '소외된 사람' '신앙'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기준/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1st..

논문1) 1 [공감과 동행] 난민에 대한 교회의 디아코니아적인 책임
논문2) 2 [공감과 동행] 우리교회 장애인부 이야기
논문3) 3 [교계 포커스] 교회가 사회를 공감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논문4) 4 [교회력을 따라 바울 설교하기 03] 사순절 십자가의 사랑, 가치, 공동체

## 공동체

정의:
-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유기적 집단[2]
- 구성원들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집단[2]
- 그리스도의 현실성을 보여주는 모임[2]

사례:
- 라우에 하우스: 비헤른이 1833년에 설립한 방치된 아이들을 돌보고 양육하는 공동체[2]
- 장애인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교회 내 모임[2]

## 교회

정의:
-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하는 사회적 공동체[2][4]
- 세상을 위해 존재하며 타자를 섬기는 사명을 가진 집단[2][4]
- 구성원들의 상호 사랑과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를 현실화하는 곳[2][4]

사례:
- 라우에 하우스: 비헤른이 설립한 아이들을 위한 공동체 및 디아콘 양성 기관[2]
- 장애인부가 있는 교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배하고 섬기는 공동체[2]

## 소외된 사람

정의:
- 교회가 돌보고 섬겨야 할 대상[2][4]
- 세상의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해야 할 대상[2][4]
- 교회의 본질적 사명의 대상[2][4]

사례:
- 방치된 아이들: 라우에 하우스에서 돌보는 대상[2]
- 장애인: 교회 내 장애인부를 통해 함께 예배하고 섬기는 대상[2]
- 난민: 교회가 지원하고 돌보아야 할 대상[1]

## 신앙

정의:
- 단순한 개인의 내적 경험이 아닌 삶의 방식[2][4]
- 공동체 안에서 실천되고 구체화되는 것[2][4]
- 세상을 향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2][4]

사례:
-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삶을 사는 것[4]
-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것[2][4]
- 난민과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디아코니아적 실천[1]

## 사랑

정의:
- 교회 공동체의 본질적 특성[2][4]
- 이웃 사랑, 자기 포기, 타인을 위한 삶으로 표현되는 행위[2][4]
- 공동체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끈[2][4]

사례:
-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행위[4]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서로를 돕고 존중하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2]
- 난민들을 환대하고 지원하는 독일 교회의 모습[1]

2nd...

논문1) 21 공동체 만들기의 정치이념, 담론, 실천
논문2) 6 [디아코니아(마지막 회)] 비헤른과 섬김
논문3) 27 기독교의 사회적 기능

## 교회

**정의**: 신앙의 공동체로, 사랑을 나누는 장소[1][2].

**사례**:
1. 교회의 역할과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 신앙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다[1].
2. 사랑의 실천이 신앙을 강화시키고, 교회의 역할을 재조명한다[1].

## 공동체

**정의**: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모임[1][2].

**사례**:
1. 교회의 역할과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1].
2. 소외된 사람들을 포함한 공동체의 실제 사례가 필요하다[1].
3. 신앙이 공동체 형성에 미치는 영향과 사랑의 실천 사례[1].

## 소외된 사람

**정의**: 사회적으로 고립된 개인 혹은 집단[1][3].

**사례**:
1. 교회의 역할과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언급됨[1].
2. 소외된 사람들을 포함한 공동체의 실제 사례가 필요하다는 주장[1].
3. 기독교는 인종, 문화, 성 및 사회적 신분의 구별 없이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가르침[3].

## 신앙

**정의**: 신에 대한 믿음과 실천[1][3].

**사례**:
1. 교회의 역할과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에서 신앙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것이 언급됨[1].
2. 신앙이 공동체 형성에 미치는 영향과 사랑의 실천 사례[1].
3. 칼빈의 "내 심장을 열렬히, 그리고 온전히 주님께 바칩니다"라는 삶의 표어가 기독교적 신앙의 예로 언급됨[3].

## 사랑

**정의**: 상대방에 대한 깊은 애정과 배려[1][3].

**사례**:
1. 교회의 역할과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에서 사랑을 나누는 것이 언급됨[1].
2. 신앙이 공동체 형성에 미치는 영향과 사랑의 실천 사례[1].
3. 성경의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언급됨[3].
4. 프란시스코, 콜베, 손양원 등의 실제 사랑 실천 사례가 제시됨[3].

(최종 정리)
교회신앙의 공동체이며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하는 사회적 공동체입니다. 사랑을 나누는 장소로서 세상을 위해 존재하며 타자를 섬기는 사명을 가집니다. 구성원들의 상호 사랑과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를 현실화합니다. 라우에 하우스나 장애인부가 있는 교회가 그 사례입니다.

공동체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집단으로, 구성원들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됩니다. 그리스도의 현실성을 보여주는 모임으로, 서로 소통과 연대를 하며 신앙을 통한 사랑을 실천합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포용하는 특징을 가지며, 라우에 하우스교회 내 장애인부가 그 예시입니다.

소외된 사람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개인 혹은 집단을 의미합니다. 교회가 돌보고 섬겨야 할 대상이며, 교회의 본질적 사명의 대상입니다. 방치된 아이들, 장애인, 난민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신앙은 신에 대한 믿음과 실천으로, 삶의 방식이자 공동체 안에서 구체화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표현되며, 공동체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랑의 실천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삶, 칼빈의 삶의 표어, 디아코니아적 실천 등이 그 사례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깊은 애정과 배려로, 교회 공동체의 본질적 특성입니다. 이웃 사랑, 자기 포기, 타인을 위한 삶으로 표현되며, 공동체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끈 역할을 합니다. 신앙을 강화시키는 요소이며, 소외된 사람들을 포용하는 실천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상호 존중, 난민 환대와 지원 등이 사랑의 실천 사례입니다.

교회, 공동체, 소외된 사람, 신앙, 사랑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교회와 공동체

교회는 신앙의 공동체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모임입니다. 교회는 신앙을 바탕으로 사랑을 나누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교회는 더 강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합니다.

소외된 사람과 사랑

교회와 공동체는 소외된 사람들, 즉 사회적으로 고립된 개인이나 집단을 포용하고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기독교의 가르침인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원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인종, 문화, 성 및 사회적 신분의 구별 없이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신앙과 사랑의 실천

신앙은 단순히 믿음에 그치지 않고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칼빈의 "내 심장을 열렬히, 그리고 온전히 주님께 바칩니다"라는 삶의 표어는 기독교적 신앙의 한 예입니다. 또한 프란시스코, 콜베, 손양원 등의 실제 사례는 신앙을 바탕으로 한 사랑의 실천을 보여줍니다.

공동체 형성과 신앙

신앙은 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루고, 이를 통해 사랑을 나누고 실천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앙은 강화되고, 공동체는 더욱 견고해집니다.이러한 관계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교회라는 공간에서 신앙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포용하며, 더 강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2️⃣ 선행연구문단 : 나의 선행연구문단을 소개해주세요

3️⃣ 나의 연구질문 : 선행연구문단에서 도출한 나의 연구질문을 소개해주세요.



(마무리)

일주일 전 이주일 전에는 어떤 '논문'을 읽어야지 보다 내가 어떤 '질문'을 하고 있지에 초점을 맞추던 한주 였습니다. 이번주 저희 사회문제 팀원들과 만나 그간에 이야기와 각자 삶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좀 더 거리를 두고 질문을 마주해야 한다는 뉘앙스에 말이 생각납니다. 결국 연구는 자기 감정을 어떻게 잘 포장하는 글이 아닌 어떤 기준으로 구분을 할 것인데? 어떻게 정의할 수 있니?(개념) 말하고자 하는 단어/주제에 차이점/유사점은 무엇인데? 등 객관화 하는 자료와 각 전문가들의 의견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우선 사례 중심으로 찾아 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왜 너는 교회를 가는거야?' 라고 묻는다면, 제가 이 질문을 붙잡고 나아가는 최종 가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에 가는 이유는 신앙 가운데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교회 공동체가 세워져 예수님의 사랑을 누리기 위해서 입니다"  

(ref. 나의 해방일지, jtbc, 16화)
염미정: 해방일지에 그런 글이 있더라
염미정의 인생은
구씨를 만나기 전과 만난 후로 나뉠 거 같다는
구씨: 미투
염미정: 나 미쳤나봐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
구씨: 한발 한발 어렵게
염미정: 미음에 사랑밖에 없어
그래서 느낄 게 사랑밖에 없어

많은 이들이 교회의 문을 넘어 갔을 때 '마음에 사랑밖에 없어. 그래서 느낄게 사랑 밖에 없어' 라고 고백 되어지길 바라며 급하게 마무리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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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님 정리해주신 부분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교회를 가는 이유에 대해 -> 공동체라는 개념과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찾으신 많은 자료들을 잘 살펴보면 @한시님의 공동체를 정의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후에 또 어떻게 구체화될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주제에 대해서 보다 구체화되어서 연구들이 진전된거 같아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말씀 주신것처럼 연구라는 것 자체가 조금은 멀리서 중립적으로 바라보면서 객관화해서 바라볼 때에 오히려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거 같아요. 이번에 그런 부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더 나아가서, 기존의 '공동체' 담론 혹은 '공동체주의'의 맥락에서 기존의 공동체가 가지는 특성의 틀 내에서 '교회'가 가지는 특성이 위치되는지 생각해보셔도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읽는 중에 많이 생각이 났던, 제가 교회론 관련해서 매번 정독하는 추천 책이에요.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https://m.yes24.com/Goods/Detail/64616481

왜 교회를 가야하는가? -> 왜 '그 교회'를 가야하는가? 고민하는 입장에서 흥미롭기도 하고, 어떤 연구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나의 해방일지를 본 지인은 작가가 교회에 상처를 입었지만 기독교 신앙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싶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