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기본적인 교육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기사의 초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제목은 가장 자극적인 학생의 교사 대상 인권침해성 워딩을 꼽았는데 들어가보면 실제론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괴롭히는 사례도 있다는 게 드러나기도 하고요. 전반적으로 기사가 워딩으로만 채워진 것도 눈에 띄는데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잘 보여주는 기사지만 그래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 기사이기도 하네요. 아마도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 1주기에 맞춰 작성된 기사로 보이는데요. 왜 이렇게 학교에서 많은 갈등이 발생하는지, 어떻게 해야 이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이 기사에 담기지 않은채 이런 기사만 양산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갈등만 증폭되어서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을까요?

20여년 전(^^;) 제 초등학교 시절에도 글에 나오는 것 같이 선생님한테 욕설하고 저주인형찌르고 하는 애들 있었는데요. (놀랍게 저주인형 저희반에도 있었는데 기사에 나와서 신기합니다)
그때는 교사가 혼내고 교육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면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수 있게 된 점, 그리고 학교가 노동자인 교사를 보호해주지 못하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게 합쳐진 결과 젊고 경력적은 선생님(교사들 중 상대적 약자인)이 더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가 교육현장으로 기능하기 위해서, 그리고 안전한 노동현장이 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가 해결되어야 할 것 같아요.

교육은 시스템일까요 서비스일까요? 어떤 차원에서든지 제대로 된 보호 방안이 마련되어야합니다. 언제 험한 일을 당할까 전전긍긍하며 일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교권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반복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변화가 있지 않아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