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입대가 변수는 아니라 생각해요. 우경화가 강하게 이뤄졌지만 군 복무 안 한 또래 남성들, 남성 청소년들도 종종 있고요. 다만 그들이 온라인에 집결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오프라인에 나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필요 없는 기득권이라는 걸 스스로 인지했기 때문... 정도의 생각만 드네요.

외신의 관점에서 보면 군 입대한 남성은 사회의 단절로 집회 참여가 낮다고 보는 것 같은데 해석이 아쉽습니다.

집회 통계 측정도 조건과 변수가 너무 많다는 점(지하철 승하차 유동인구, 행사 참여 시간, 체류시간•빈도 등등)에서 쉽게 단정짓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현장 경험으로 느낀 바로는 남성 참여자보다 여성 참여자들이 많았단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남성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는 뭘까 싶어요. 정치 무관심, 이미 세상의 특권층이기에 굳이 여기 나서지 않아도 삶에 불편함이 없어서, 남성의 우경화로 해석도 할 수 있지만 이미 남성에게 유리할대로 기울어진 구조적 차별 문제에 무감각하다는 지점을 더욱 다뤄야할 거 같아요.

군경험이 없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군 입대'와 '온라인 커뮤니티 단절'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 20대 초중반 지인들은 군대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상당히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핸드폰 사용이 보다 자유로워진지 몇년 되지 않아 20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경험이 다양할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 몇몇 지인들은 단절을 경험하기도 하고, 아닌 사람도 있고 하네요!)

또 온라인 커뮤니티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냐, 이것은 별개의 문제같기도 합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은 집회 뿐만 아니라 다양할 수도 있으니까요.

추가로 2030 남성이 우경화되었다, 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유권자는 언제나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다보니 이것이 공고화되었다고 단정 짓기가 어려운 것 같기도해요. 2030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네요...ㅎㅎ😊

그냥 일 때문에 참여를 못했다고 보는게 더 맞는것 같네요.. 그리고 서울 쪽에 사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여자 비율이 더 높기도 하고 남자들은 정치에 대한 뭐랄까 동기부여가 없는 느낌? 그런것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네요

이상한 분석이네요. 군대를 변수로 두는 것도 그렇고, "남학생의 경우 일상적으로 형성돼있는 커뮤니티 문화가 적은 편"이라니, 오히려 젊은 남성들의 우경화는 그들의 커뮤니티 문화에 심취했기 때문으로도 보이는데요.

20대 남자 참여 비율이 낮은 것으로 군대라는 변수로 해석하는 것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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