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건이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하는 것처럼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 주제든 깊이 합의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과학과 숫자, 데이터.."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지식과 대화가 우월적인 권력을 갖게 된 현대 사회에서 많이 보이는 설득 언어이지만, 교묘하게 우리의 판단을 흐리는데도 사용되는 것 같아요.
"조사위원회가 구체적인 사실들을 밝혀냈음에도, 참사에 대해 종합적인 사회 구성원의 이해를 이끌어내는 데에 실패했다고 판단한다. "는 기사의 문장처럼,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적인 검증을 넘어있는 것 같아요.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런 말은 조심스럽지만,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음모론을 만들어내기도 했던 것 같아요. 객관성을 잃지 않으면서 데이터를 통해 균형있게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진상 규명’의 임무를 받은 조사위원회들은 정작 ‘어떤’ ‘진상’을 규명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하고 합의하는 과정에는 소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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