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해야하는 직업들이 있는데요. 새벽에도 일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말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각 상황에서 어느 선이 적절한지 논의가 되면 좋겠는데요. 지인들과 가벼운 이야기 중 "왜 노동하려는 개인의 선택을 막는거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의 건강에 해가 갈 수 있어도 이런 선택한 것이고, 건강이 우선이라면 알아서 선택을 할 것이라는 말이었는데요. 이런 주장 때문이라도 근무형태나 시간 등 상황에 따른 가이드라인이 제공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 고민이 드는 것 같아요. 친한 분 중에 분류 지원쪽에서 일을 하는 분이 있는데, 새벽배송이 중단되면 수당 등을 받을 수 없어 생활비가 확 줄어들 것 같아서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뉴스에 나온 것처럼 노동자들의 일감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드네요. 그렇기에 없애야 된다고 주장하기보다는, 논의를 통해 과로사 등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2와 3중에 왔다갔다 합니다. 과로한 노동이 새벽배송에 의한 심야노동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는 말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미 새벽 근무가 많기도 하고요. 하지만 노동시간과는 별개로 심야에 노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 또한 이미 상당히 증명된 바입니다. 어쩔 수 없으면 최소한으로 배정하고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하는 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영역을 일부러 만들어 열악한 노동조건을 늘려야 할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이 부분에 충분히 대답이 되어야 정당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랫폼 노동의 불안한 노동조건과 직결되어 있네요. 제한적인 새벽배송이 정당화 되기 위해서는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그에 걸맞게 조정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지점이 적절할 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쓰기 시작할 때에는 2에 가까웠는데, 쓰고보니 3에 가까워졌습니다.ㅎㅎㅎ
새벽배송이 주는 장점과 동료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같이 보호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규칙들이 마련되는게 필요합니다.
문제의 본질은 새벽배송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과로사가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새벽배송의 형태는 있어도 되지만, 정규직형태를 강제 하고, 과업무가 되지 않게 업무시간과 업무량을 철저하게 관리 하도록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벽배송이 생기고 참 편하다고 좋아했는데, 요즘 택배노동자들의 노동환경 문제나 과로문제 등에 관한 뉴스를 들으며 마음이 참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연히 적절한 규제안이 생기는 것에는 찬성하는데요, 그 적절한 규제안이 무엇일지에 관해 생각해보니 저에겐 아직 어렵네요...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러 생각들을 나눠보면 좋겠네요.
1번과 2번 중에서 마음이 갈팡질팡 합니다... 그래서 3번을 골랐는데요. 일자리와 소비자 편의는 지키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모아 보면 좋겠습니다.
나쁜일자리가 있으면 누군가는 그 일을 하게 되어있죠. 나쁜일자리가 있기 때문에, 원하지 않아도 나쁜 일자리에서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쁜 일자리가 없어야 나쁜 일자리에서 일하는 경우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어떠한 일자리 그자체를 나쁘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새벽배송 문제는 너무 복잡하고,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유지되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택배를 조금 더 기다려도 괜찮지 않나요? 이미 한국 택배 참 빠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