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정] 난 누군가 인생에 엑스트라로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까?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24년 상반기 사회문제해결 부트캠프 과정에 참여 중인 후보 대원입니다.
제가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는 ‘교육’이며 세부 주제로는 '진로교육'입니다.
현재 까지 연구 주제에 대해 정리해 본 한 줄 소개를 말씀리자면, 저 그리고 제 주변과 그 넘어 연결 되어있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각자가 원하는 ‘Extra+Ordinary=Extraordinary’한 방법으로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아래 본문을 읽고 보완했으면 하는 제안이나 건강한 피드백은 언제든 수용하고 감사 마음을 미리 전합니다:)
[난, 과연 누군가의 인생에서 엑스트라로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을까?]
Ⅰ. 현황 및 실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년 정책 연구실 조사에 따르면 청년 (만18세 ~ 34세)들 대상으로 고등학교 재학 당시 진로 및 직업 관련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받고 경험이 도움 되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대구시 기준 진로, 취업 상담을 받은 경험에 66.6%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도움이 되는 정도에는 보통이다가 41.2%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결과가 나왔다. 진로, 직업 프로그램 체험을 한 경우는 32.9%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도움 정도에서는 보통이다가 45.8%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투입 예산은 2021년도 대구 교육청 기준 예산 총 3조 3497억원이 투입했고 전년도 대비 715억 감소되었다. 인천 교육청 4조 1974억, 경북 교육청 5조 4057억에 비해 적은 편이며 직업 교육 편성 예산 역시 대구는 727,900만원인데 비해 인천과 경북은 각 960,100만원과 1,585,100만원으로 편성 비율 역시 높았다. 전국적으로 광주를 제외한 나머지는 예산이 삭감되었으며 코로나 19로 인한 긴급 편성임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진로 교육에 대한 우선순위 인식이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교육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실시한 4,168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공을 다시 정할 수 있다면 현재의 전공을 다시 선택할 것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다른 전공을 택하겠다는 응답이 39.9%로 응답했으며 이외에 다시 동일 전공을 택하겠다는 비율이 38.7%, 잘 모르겠다가 21.5%로 응답했다. 이로 우리는 거의 40% 정도의 대학생이 전공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동일한 맥락으로 취업 시장에서도 진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한국개별연구원(KDI)에서 발표한 ‘전공 선택의 관점에서 본 대졸 노동시장 미스매치와 개선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조사결과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25-34세 임금 금로자 가운데 전공과 현 직업이 관련 없는 경우 50%로 집계되었으며, 참여 국가 전체 평균이 39.1%에 비해 11.9%나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공과 무관하게 직업(직종 등)으로 진로를 정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에 진입할 예정 학생들에게도 기존 진로 교육으로 향후 사회에 진출 했을 때 안정적인 진입은 어렵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점점 꿈이 없어지는 경기 학생들…“실질적 진로 교육 지원 절실”[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단순히 진로교육을 '취업, 창업'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진로교육은 취업교육과 달라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성인으로서 독립해야 할 과정을 배워간다는데 의의가 있는데 심심치 않게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도 볼 수 있다.
“월급 190만원 딸에 생활비 60만원 받으면 이상한가요?”
“올해 취직한 딸 대신 청소·빨래해줘…30만원 달라고 했는데 딸 입 나왔지만 60만원 받고 싶어”
청년 캥거루족 530만 시대, 부모는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자식에게 생활비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사회초년생 딸을 둔 어머니가 생활비 30만원을 요구했다가 갈등을을 빚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에서 ‘딸에게 생활비 받는 게 이상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글에 따르면 올해 50세로 사회초년생 딸을 두고 있는 A씨는 생필품과 집안일 등을 명목으로 딸에게 생활비를 내라고 했다가 딸의 불만에 부닥쳤다.
A씨는 “딸이 올해 취직했고 월급을 190만원 정도 받는다“고 상황을 전하며 “딸의 방을 청소하거나 옷을 대신 세탁해주는 것에 이제 지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기사 원문 중 일부 발췌
Ⅱ. 문제인식
진로교육법 제 4조 1항을 보면 ‘진로 교육은 변화하는 직업 세계와 평생 학습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고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는 진로 개발 역량의 함양을 목표로 한다.’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진로교육의 목표인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고 지속적인 개발해 나갈 수 있는 진로 개발 역량의 함양을 목표로 한다' 했을 때, 과연 이 교육 효과성과 목표 달성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하고 있다.
진로 교육은 단순히 나에게 맞는 직업(직종)을 찾는 것을 잘하는 교육이 아닌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다.즉, 사회 초년생 때 어떻게 사회 진입을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안착 한 그 이후에 각종 변수에 대응하고 살아가는 '나만의 다양한 방식, 회복탄력성' 기르는 것을 중심으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에 대한 교육을 모두 제공해한다.
Ⅲ. 연구 방향
사람마다 '잘(Well, Good)'이라는 개념은 달라서 그 '잘 산다'는 지표를 일률적으로 설정하고 성과를 측정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다듬어지는 중인 주제들을 보다 더 뾰족하게 만들어서 연구를 해볼 계획이다.
주제질문 1 : 만약,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다면 진로 교육 진행 및 학습에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확률이 증가할까?
주제질문 2 : 만약 주요 양육자가 ‘진로’ 교육에 대해 정확한 방향성이 있다면 모든 사람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랄 수 있는가?
주제질문 3 :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진로’ 교육 관련 도움(방향성 제고, 방법 등)을 받을 수 있다면 다양한 사회인으로 구성 될까?
주제질문 4 :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회, 경험이 있다면 현재 살아가는 것 보다 훨씬 더 본인에게 맞는 진로로 방향을 설정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을까?
JTBC 드라마 청춘시대에서도 시대상을 반영한 대사가 있다
어렸을 적 나는 세상의 중심이었다.
내가 잠들면 세상도 움직임을 멈추는 줄 알았다.
세상은 나를 위해 움직였고 나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 시절, 세상 모든 것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존재했다
언제부터였을까?
나 없는 곳에서도 세상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더 이상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그저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라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다른 사람을 내 세상의 중심에 놓기 시작한 것은.
간절히 원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분한 마음에 차라리 나를 미워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오늘 나는 다시 아프게 깨닫는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할 수 있는 것처럼, 나 역시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수 있다는 것을.
누군가 나를 미워하고 있다. -청춘시대2 6화 중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내 인생 주인공이 아닌 누군가의 세상에서 엑스트라로 살아갈 평범하게 산다고 믿을 누군가에게
나만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