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있는 모든 교실 내 CCTV 설치를 반대한다.

삶은 그렇게 명료하지 않습니다. 득과 실, 선과 악을 칼로 무 베듯 구분할 수 없는 것이 세상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는 것이 아닌 동등한 인간으로 여기며 존중하는 것, 교육현장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이에 대한 감수성일 것 같습니다. 편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제도와 기술만 도입하게 된다면 우리가 예전 갖고 있던 능력마저 기술에 의존하며 서서히 잃어갈 겁니다. 잘못 끼운 첫 단추는 보지 않은 채 그로 인해 벌어지는 오류들만 급급하게 해결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