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자회견이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사과는 하면서 모든 의혹을 부정했는데요. 시민들은 이 모든 부정으로 모든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구심을 더 강하게 가지게 될 것 같네요. 개인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의 처신을 구분하지 못하는 건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라는 게 지금 한국 사회의 큰 비극이면서 동시에 이런 대통령의 대체자가 없다는 게 더 큰 비극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좋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구조, 정치를 가지는 게 왜 중요한지를 몸으로 느끼는 2년 반이네요.
면담을 요청하러 간 청년들을 '제지'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케이블타이로 결박하고, 몸에 멍이 들도록 한 것은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해 분노하게 되네요.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입틀막 사건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이 떠오릅니다. 불통과 폭력의 정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네요.
내부고발자가 조직에서 겪는 여러 고초가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그럼에도 복직부터 해결되어야 합니다. 부당함을 고발했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건 정당화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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