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정치인이 없어져야 합니다. 인권 문제를 “사회적 합의가 없었으니 뒤로 미류자”고 주장하거나 “먹고 살기 힘드니 얘기하지 말자” 같은 말로 미루면 영영 해결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동성혼 합법화를 “먹고사는 문제”의 하나로 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죠. 특히 이재명 대표가 이런 발언을 동성애 혐오를 반복해오던 교회를 대표하는 인물들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한 건 명백한 의도가 담긴 겁니다. ‘나는 너희와 마찬가지로 동성애 혐오에 동의하니 나에게 표를 달라’를 애둘러 말하는 꼴이죠. 소수자 혐오에 넌지시 동조하고 ‘먹고사는 일’과 같은 모호한 표현으로 갈등을 방조하고 야기하는 이런 정치인은 지도자가 되면 안 됩니다.
대법원 판결도 거뜬히 흐린눈하는 국가기관이라니.. 치졸하네요
"거부당하는 경험이 계속 쌓이다 보니 성소수자들은 '어차피 아무것도 안 될 것'이라고 자포자기해버리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이번 판결로 그런 생각에 금이 간 게 느껴집니다. '생전에 우리 존재를 인정받는 게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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