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줄이더라도 이용자가 찾는 도서관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주장’과 ‘아무리 많은 사람이 이용해도 본래의 정체성을 잃는 순간 자멸할 것’이란 주장 사이의 접점은 어디인가. 생사 기로에 선 종이책들의 가치를 평가하고 보존 여부를 판단할 전문 인력은 어떻게 갖출 것인가. ‘책의 집’에서 책을 추방한 ‘미래형 도서관’이 추구하는 미래란 무엇인가. 쫓겨난 책들을 무조건 없애는 대신 시민적 활용 방안을 구축할 순 없나.
서사가 담긴 기사를 오랜만에 만나 반갑고 효용성에 사라지는 책은 어디로 가는가 궁금했는데 이 기사를 읽고 쓸쓸해집니다.
여담으로 이 기사를 쓴 이문영 기자님이 쓴 책 <웅크린 말들> 도 꼭 일독을 권합니다. 한국어에 빠진 그 단어의 의미조차 들어가지 못한 배제된 이들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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