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을 협박한 사이버 렉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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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렉카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유튜브 ‘쯔양’ 채널의 운영자 박정원 씨의 과거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을 해 거액을 받은 일부 유튜버들 때문인데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의 운영자 김세의 씨가 ‘구제역’ 채널의 운영자 이준희 씨와 ‘카라큘라’ 채널의 운영자 이세욱 씨의 통화 녹취에서 협박을 통한 금전 갈취를 모의한 대화를 공개해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전국진 - 주작감별사’ 채널의 운영자 전국진 씨는 폭로를 빌미로 한 협박으로 이준희 씨를 통해 300만 원을 수수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들은 연예인, 유명인 등의 사생활 문제를 폭로하거나 수사기관에서 공개되지 않은 폭행, 살인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의 활동으로 특정한 이슈를 끌고 다닌다고 하여 ‘사이버 렉카’라고 불리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른 이들에게 금품을 갈취한 의혹,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허위 정보 유포 등 사이버 렉카가 일으킨 사건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이버 렉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이버 렉카는 필요할까요? 아니면 사라져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사이버 렉카가 사라질까요?
코멘트
8자체적으로 보이콧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플랫폼도 적절한 윤리강령에 의해 행동해야 할 것 같아요
개인이 범죄자를 폭로하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분노하는건 범죄자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면. 법과 재판 과정을 바꿔야지요.
개인의 자유침해, 타인의 대한 권리침해
자본으로 움직이는 시장 구조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줄은 몰랐는데 알게 되서 충격적이네요.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인만큼 소비를 안해주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건 뿐만 아니라 유사한 사례들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흔히 사이버렉카라고 불리는 이들의 순기능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문제는 남성 다수가 여성 피해자 한 명을 괴롭혀서 착취하는 구조입니다. 2024년 한국 여성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손희정 교수는 이를 두고 폭력을 자본화하고 상품화하는 ‘고어 자본주의’ 라고 언급했었지요.
사이버렉카의 심리는 너무 저열합니다. ‘너는 유명인의 보여지는 모습만 진짜라 믿는 거 아니겠지? 우린 몰래 비밀을 케네어 보여줄 거야’ 라는 방식은 결국 인간 한 사람의 존엄성을 붕괴시키지요.
우려스러운 점은 활동명을 바꿔가며 요리조리 법망을 피해 활동하는 유튜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엄중 처벌할 방법이 수익 중단 외 다른 방법이 없을지도 고민해 보아야할 때네요.
다른 사람을 괴롭혀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 자체가 문제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수익 중단은 당연한 조치이고, 플랫폼 차원에서도 규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를 가능하도록 하지 않는 시민문화를 형성해내는 중장기적 방향성을 확립하고 지향하면 좋겠습니다.
유튜브가 해당 채널의 수익 창출을 중단시키면서 이들이 현재의 채널로 더 이상 활동하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혐오 정보를 반복해서 업로드 해 채널 영구정지 처분을 받은 유튜브 채널 '윾튜브'가 유사한 채널을 반복해서 만들어 복귀한 것처럼 이들도 언젠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결국 소비하지 않는 게 유일한 해결책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