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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토의 시리즈4] 동물원 폐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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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전 오월드에서 퓨마 ‘뽀롱이’가 탈출했습니다. 뽀롱이는 동물원 관계자에게 마취총을 맞았으나 결국 포획하지 못한 인간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올해 3월에는 얼룩말 ‘세로’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탈출했습니다. 세로는 다행히 사살되지 않았습니다. 8월 14일에는 사자 ‘사순이’가 경북 고령군의 한 사설 목장에서 탈출한지 한 시간 만에 숲 속에서 쉬고있던 중 사살됐습니다.

동물들의 동물원 탈출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동물원 폐지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동물원 폐지는 여전히 필요 여부와 더 나은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캠페이너 여러분은 동물원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Unsplash


🚩동물원 폐지해야 해요

동물해방물결은 동물원과 수족관을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동물원과 수족관은 동물을 구하는 ‘노아의 방주’가 아니라, 그들의 구경거리 삼고 이윤을 취하는 ‘동물 감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내 동물원이 값비싼 외국 동물을 수입, 증식하는 동안, 정작 한국의 야생 동물들은 변변한 구조, 의료 시설 없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며 감금된 동물의 상황, 조기 사망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동물원과 수족관은 하루빨리 종식을 선언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동물해방물결)


🚩동물원 유지해야 해요

최혁준 ‘국내 동물원 평가 보고서’ 저자는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동물원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저자는 동물원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슬프게도 현재 지구에는 전 세계 수백만 마리 동물원 동물들이 돌아갈 자연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혹여 돌아갈 곳이 있다 한들, 현재 동물원에는 '돌아갈 수 있는 동물'들이 얼마 되지 않는다”라며 “인공 환경에서 자란 동물들은 무한경쟁과 적자생존의 냉엄한 원리가 적용되는 야생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저자는 이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당장은 동물원이 존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뉴스1.2017.01.11.)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해요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원이 사라지기 전까지 법 개정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원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제한한다고 지적하며 “동물원은 그들에게서 헤엄치고 달릴 자유를, 하늘을 날고 산에 오를 기쁨을 앗아가야 만들 수 있는 착취의 현장”이라 비판했습니다. 이어 “작년 말 통과한 동물원법과 야생생물법 개정안은 동물원에 갇혀 이용당하는 동물의 복지를 어느정도 개선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있”다며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실제로 열악한 시설을 없애고 처참한 환경에서 동물을 전시하지 못하도록 강화된 하위법령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동물자유연대.2023.03.24.)


🚩동물원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해요

한량 캠페이너는 동물원의 변화와 함께 소비하는 시민들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량 캠페이너는 “거북이 등에 아이가 올라타고, 동물의 꼬리를 함부로 만지고, 천적이 바로 옆에서 울고 있어서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환경” 등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동물원은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동물원을 소비하는 시민들을 언급하며 “중요한 건 내가 하는 행동이, 과연 동물들에게 이로울 것인지, 아닌지 먼저 생각해보는 자세”, “내가 주는 먹이, 내가 동물을 쓰다듬는 행동이 과연 동물로 하여금 행복하고, 이로울 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캠페인즈.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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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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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해요

모두의 관심과 보호가 절실합니다.

🚩동물원 폐지해야 해요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해요

궁극적으로 모든 동물원의 폐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원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해요
폐지와 존치 모두 상당한 설득력이 있으며, 그에 대한 절충안도 분명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대안이 선택되는가는 결국 동물원을 이용하고 바라보는 시민들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동물원을 어떻게 소비하고 이해하고 있는지를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분명 필요해보입니다.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해요
동물원을 당장 폐지하는 것이 어렵다면, 동물권을 지키고 동물의 복지를 위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해요 🚩동물원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해요
돌아갈 곳이 없어진 동물들이 많다는 말이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모두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서 갈곳을 잃은것일테니까요...우리를 뛰쳐 나왔지만 그저 나무밑 숲속에서 가만이 앉아있던 사순이의 마지막이 아른거리네요.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해요 🚩동물원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해요

동물권과 인식이 변화하면 동물원도 전시 개념이 아니라 동물을 보호, 치료하는 목적이 우선되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동물원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해요
기존에는 동물원은 동물들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장소로만 인식했었는데요. 위의 글과 본문에 언급된 한량님 글을 보면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다수를 차지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동물원에서 감당해야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애매한 구조 속에서 소비의 인식을 바꾸어서 동물원 자체가 바뀌길 바라야 할 것 같습니다.
🚩동물원 유지해야 해요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해요 🚩동물원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해요
처음엔 동물원을 모두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네요. 현재 상황에선 유지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시민들이 동물원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워서 장기적으로 동물원의 역할을 바꾸고, 동물을 가두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 환경이 되지 않도록 현재의 동물원 개념을 폐지했으면 좋겠네요.
🚩동물원 유지해야 해요
지금은 동물들이 거의 대부분 야생으로 돌아간다해도, 적응할 수 있을지, 폐사하지 않을 지가 불확실한 상황이고, 특히 동물원 모두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선진국에서는 최대한 동물들에게 고통을 적게 주는 동물원들도 많습니다. 동물원을 모두 악마화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정말 끔찍한 환경, 열약한 사육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물원을 찾아 폐지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봐요.
서태양 비회원

저도 어렸을때부터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원 가는것을 좋아했습니다
근데 인간의 욕심때문에 동물을 동물원에서 감옥처럼 가두고 희생시카는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을 자유로운 삶에서 살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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