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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Threads)’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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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사회적 약자에 관심 많은 서비스기획자

출처: 언스플래쉬


신규 플랫폼인 스레드(thread)가 2023년 7월 6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6일 만에 한국인 설치자만 107만 명을 돌파했으며(wiseapp 2023.07.12), 전 세계적으로는 불과 6일 만에 1억 5,000만 회 다운로드에 도달했습니다. (techrecipe 2023.07.19) '트위터의 대항마'라 불리면서 출시 전부터 엄청난 이슈를 몰았던 ‘스레드’는 '메타'에서 출시한 플랫폼으로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가능한 '텍스트 기반 대화' 앱입니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10억 명 이상 사용 가능한 공개 대화 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NYtimes 2023.07.05) 이와 같은 이유로 출시된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가능하며 500자 글자 텍스트 기반으로 사진 10장, 동영상 5분, URL 등록이 가능하지만 가이드에 맞지 않을 경우 등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레드’의 성장 속도를 보면 지속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유료화 등으로 인한 원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스레드’의 출시는 사용자들에게 호의적인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동아일보 2022.11.09) 출시 직후부터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어모은 ‘스레드’는 공개 3일 만에 1억 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 GPT(ChatGPT)’보다 빠른 초기 흥행 속도입니다. (에이빙 2023.07.25) 

‘스레드’에 처음 가입할 때 정보란을 보면 “스레드는 앞으로 페디버스(Fedverse)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이는 여러 서버의 연합으로 구성된 탈 중앙화(decentralization) 소셜 네트워크를 의미합니다. 페디버스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의 데이터와 개인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할 수 있고,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힘이 이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스레드’는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웹3.0의 개념을 포함한 소셜 네트워크의 확장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2023.07.16)

🙅‍♀️수익창출 방안이 부족해서 ‘제2의 클럽 하우스’가 될 거 같아요

초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부족한 UI와 기능들을 어떻게 개선하는지에 따라 ‘스레드’의 지속 가능성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초기 흥행에 성공했던 ‘클럽 하우스’처럼 초기 가입자 수가 높지만 명확한 수익 창출 방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뉴스 2023.07.16)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데이터를 인용, 스레드의  일일활성사용자(DAU)는 출시 직후인 이달 7일 4,4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인사이더는 “스레드는 트위터와 유사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라며, “검색 기능은 사용자 계정을 찾는 것으로 제한되어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을 찾거나, 주제별로 검색할 수 없다. 또, 트렌드 페이지가 없어 어떤 이슈가 최근 담론을 지배하는지 알 수 없다”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에이빙 2023.07.25)


🙋‍♀️’트위터’의 대응에 따라 ‘스레드’의 운명이 결정될 거 같아요

‘트위터’의 대항마라고 불리지만 사실상 ‘스레드’의 흥행을 도운 건 일론 머스크입니다. 머스크 CEO가 저커버그 CEO에게 ‘철장(종합 격투기 링) 싸움’을 제안한 발단은 스레드였는데, 한 트위터 사용자의 ‘스레드가 트위터를 넘어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두 사람의 ‘철장 싸움’으로 이어졌고 이는 수많은 밈을 낳았습니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머스크 CEO가 메타의 ‘스레드 출시’를 홍보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한 셈입니다. (매거진한경 2023.07.19)

한편 ‘트위터’는 광고 수입이 50% 급감했고 채무 부담으로 인해 현금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론 머스크는 파랑새 로고를 X로 변경하고 앱을 기반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이고, 물건을 사고, 팔고, 차량을 호출하는 모든 거래를 가능하게 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만으로 흑자전환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많고, 내부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기에 추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사용자와 광고주들이 트위터를 떠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로고나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더 선명해진 트위터 상의 극단적인 언어들과 가짜 정보, 극단주의적 의사 표현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뉴스 2023.07.24)

따라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가 직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트위터’와 ‘스레드’의 운명이 어느 정도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레드’의 개선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텍스트 중심의 앱이라는 점에서 ‘트위터’와 ‘스레드’는 유사성을 가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격이 다릅니다. 해시태그, 실시간 트렌드 등의 기능이 ‘스레드’에는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커뮤니티 형성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스레드’만의 B급 문화와 용어들로 사용자들은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레드’ 내에서는 반말을 사용하고 서로 팔로워를 맺는 ‘쓰팔(스레드 팔로워)’을 위해 게시글을 인용하면서 팔로워를 늘려가는데 열심을 내고, 다양한 짤들을 공유하면서  ‘인스타에서는 멋진 모습, 스레드에서는 웃긴 모습의 부캐’와 같은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레드’는 무분별한 인용을 막기 위해 며칠간 계정이 정지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명확한 정책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사용자들은 ‘쓰팔도배’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도화를 위한 기능 개선보다 규제 방안 마련이 더욱 시급해 보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스레드’는 아직 수익 모델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의 보여주기식 광고에 지친 사용자들은 ‘스레드’만의 B급 문화를 통해 자유롭게 일상을 보여주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사용 중인데, 광고가 생긴다면 사용자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그러므로 ‘스레드’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지속 가능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잘 모르겠어요 

사용자, 광고주, 메타, 트위터의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아서 생각할수록 잘 모르겠습니다.
광고주들은 아직까진 브랜드 활용에 적극적인 활용을 하지는 않지만, 발 빠르게 ‘스레드’에 올라타 홍보 효과를 누리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타 앱과 유사기능이 생기고 광고도 생기면 결국 더 완벽한 모방 앱인데, 스레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할 유인 없다면 지속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메타는 ‘스레드’로 인해 새로운 광고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얼마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신선한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트위터는 메타 측이 전직 트위터 직원들을 고용해 스레드를 개발했고, 트위터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타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으나 당분간 공방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BrandBrief 2023.07.26)

각자의 이해관계와 입장 차이가 다른 상황에서 ‘스레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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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스레드 앱’ 출시 6일 만에 한국인 설치자 107만명 돌파!/ 와이즈앱
스레드 사용자 수, 이미 트위터 5분의 1 도달/ Tech Recipe
Threads, Instagram’s ‘Twitter Killer,’Has arrived/ TheNewyorkTimes.
머스크의 트위터 유료화 계획, 그 흥미로운 논쟁 포인트[딥다이브]/ 동아일보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Threads), 일장춘몽 끝났나... 이용자 70% 급감하며 '오픈빨' 처참히 붕괴!/ 에이빙(AVING)
보여주기식 질렸나…닷새만에 1억명 잡은 '스레드' 숨은 전략 [트랜D]/ 중앙일보
1억명 가입 ‘스레드’… 트위터 넘을까, 제2의 클럽하우스 될까 [글로벌리포트]/ 파이낸셜뉴스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열풍’…머스크 vs 저커버그 ‘장외 신경전’도 과열/ 매거진한경
일론 머스크, ‘파랑새’와 헤어질 결심?/ KBS뉴스
"1억명 코 앞·광고주 대거 이동"… 광고 없는 메타 '스레드', 트위터 킬러 될까?/ BrandB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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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대응에 따라 ‘스레드’의 운명이 결정될 거 같아요
트위터에 대한 실망이 스레드 흥행의 기폭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트위터 사용이 많으니 스레드 흥행도 트위터 존폐여부에 달릴 것 같아요.
’스레드’의 개선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아직은 정체성에 대해 모호한 부분이 많지만 유저들이 만들어 갈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흥미롭기도 한 것 같네요

’트위터’의 대응에 따라 ‘스레드’의 운명이 결정될 거 같아요 ’스레드’의 개선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스레드라는 서비스의 고유한 특장점이 아직까진 뚜렷하지 않고, 명백한 경쟁 상대인 트위터의 약화라는 흐름 덕에 반짝 흥행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의 모습으로 전망하기는 힘드네요. 그러나 스레드가 개선되어 고유한 정체성을 갖게 된다면, 또 트위터의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진다면, 스레드는 장기적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레드’의 개선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이제 새로운 SNS에 가입하고 시도하는 것에 지쳐버렸지만... '스레드'에 재밌는 것이 많다거나 유용하다거나 하는 소식이 들리면 한 번 가볼 것 같아요! 한 번 가봤는데 기존 SNS를 넘는 장점이 있다면 정착할 수도 있고요. 아직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주변과 인터넷의 평을 듣고 SNS 변화에 늦게늦게 합류하는 후발주자는 이 투표의 결과 역시 궁금할 따름입니다ㅎㅎ
’트위터’의 대응에 따라 ‘스레드’의 운명이 결정될 거 같아요 ’스레드’의 개선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쓰레드가 아직까지는 반사체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자리잡고 있는 트위터 서비스가 (대체로 일론 머스크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문제를 일으켜 유저들이 이탈하면서 유사한 다른 서비스로의 이동에 의존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요. 결국 쓰레드의 성공은 과거 트위터처럼 이용자의 자유를 보장하는 등 스스로 강점을 가질 수 있느냐에 달려있지 않을까요?
수익창출 방안이 부족해서 ‘제2의 클럽 하우스’가 될 거 같아요 ’스레드’의 개선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소셜미디어 산업 특성 상 변화가 빠르고 예측이 어렵지만, 아직까지는 '스레드'만의 고유한 문화와 커뮤니티가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판단합니다.
‘스레드(Threads)’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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