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 토의 시리즈1] 기후위기 속 주거불안정, 어떤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까요?
2023.06.30
기후위기가 현실화되며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폭우와 무더위를 비롯해 더 심각한 한파가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속 주거불안정이 현실의 문제로 다가온 지금, 우리는 어떤 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요?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번 시리즈는 기후위기 속 주거불안정 문제와 해결방안을 다뤄보려 합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주제는 기후위기 속 주거불안정 최우선 해결 과제입니다. 캠페이너 여러분은 어떤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투표(6/30~7/7)에서 가장 높은 표를 받은 주제로 다음 콘텐츠가 만들어집니다.
🚩폭염시 쪽방촌 등 온열질환
곽승한 주간조선 기자는 기후위기로 심각해지는 폭염 속에 주거취약층이 위험에 놓여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기자는 “쪽방촌 주민, 냉방비를 감당할 여력이 안 되는 노인들은 대체로 저소득층”이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저소득층의 49.1%가 일생생활 공간의 온도를 견디기 어렵다고 응답”해 일반 인구집단보다 온열질환 위기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음을 짚었습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해 한국 날씨는 더 더워진다”라며 기상청과 환경부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폭염일수는 1973~2020년 평균 10.1일에서 21세기 말이 되면 35.5일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주간조선.2022.07.30.)
🚩장마철 침수 피해
나운채, 김민욱 중앙일보 기자는 2022년 장마철 침수 피해를 돌아보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기자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피해 주택 가운데 절반 이상인 1만9682가구는 서울에 있었다”라며 “2018년~2021년 피해 주택 1646가구보다 11배 이상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자료를 활용해 “물막이판 등이 필요한 취약지는 3만704곳”, “이중 이미 설치가 완료됐거나 예정 중인 2만873곳을 제외한 9827곳(32%)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며 반지하로 빗물이 유입되는 걸 막을 수 있는 물막이판 등 대비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기자는 윤세종 변호사의 “지금까지 겪었던 것보다 더 많이, 더 자주 풍수해 재난이 올 수 있다”는 발언을 전하며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확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중앙일보.2023.06.21.)
🚩겨울철 한파 피해
질병관리청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한파 피해를 지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제1차 기후 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서 “2017년에 한랭질환자 631명이 신고되어 가장 많았으며, 2020년에는 433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파의 빈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에도 겨울철에 계속해서 발생할 이상기온 현상”이라며 “국민의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인 평가와 감시가 필요하며, 그 영향이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질병관리청.2022.03.22)
💁🏻♀️기후위기 속 주거불안정, 무엇부터 해결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기후위기 속 주거불안정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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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6생존권에 대한 문제는 우선 순위를 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주거 취약층의 폭염시 대처 방안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해요.
얼마전 운영하지 않는 무더위 쉼터가 그대로 등록되어있어,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봤는데, 대처방안을 더 알릴 수 있으면 좋을거같아요.
대쪽진단/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쪽방건물 에너지진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고통은 가난한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오고 가장 고통스럽게 다가 옵니다. 평균 1.5평의 여관 여인숙에 월세 25만원 단위면적당 가장 비싼 주거비용을 내면서도 가장 덥고, 가장 춥게 지내고 있습니다.
3개다 복수선택했어요…
하나만 고를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ㅠㅠ
너무 더워서, 너무 비가 많이 와서, 너무 추워서... 모든 상황이 극한이고 누군가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에 투표하기 어려웠지만ㅜㅜ 지난해 침수 피해가 사안이 떠올라 침수 피해 해결에 우선 투표했습니다.
올해 장마가 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침수 피해에 더욱 눈길이 가네요!
다 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솔직히 이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체감되지 않는 문제라서 남의 이야기로 들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빈부격차가 심할수록 주거형태에 따라 기후 위기로 인한 생활 문제가 많이 발생할텐데 걱정입니다.
언론에서 더 집중 조망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장마철 침수 피해 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강조되지 않았던 피해이지만, 기후위기 때문에 앞으로 더 심해질건 분명하니까요.
전기세가 비싼 몇몇 나라들을 보면 여름이나 겨울에 집에서 죽었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심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에 다 공감가는 내용들이네요. 저도 작년에 반지하 침수피해가 너무 아프게 남아서 우선 골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체감을 더 하지 못할 뿐 다른 문제들도 치명적이라고 생각해요. 정치인들 맨날 가장 취약한 곳 부터 돌보겠다고 말만 하고 실질적으로 하는 게 없어서 불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일이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운 주제로 보이는데요. 이것과 다른 것들의 우선순위라면야 모를까 기후 취약자 중에서도 가장 취약자들인데 이 중에 우선순위를 정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모든 게 중요해보이지만 작년의 충격이 너무 커서 침수피해를 골랐어요.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공유하고 있을 때 힘을 내서 해결을 도모하면 더 잘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