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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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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를 모으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출처 : kbs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은 2021년 12월 3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해왔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휠체어에 탑승한 시위 참가자들이 평일 출근 시간대에 서울 지하철 4호선, 5호선 등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차에 탑승해 지나는 역마다 반복적으로 타고 내리는 방법으로 시위가 진행됩니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탈시설 지원’, ‘장애인 교육 보장’,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등 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의 시위 방식에 대한 찬반이 나뉘어지는데요. 어떤 의견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방식에 찬성합니다.

  • 김나리 미디어오리 대표는“우리 회사는 앞으로 전장연 시위로 인해 지각한 시간만큼을 근무시간 기록 플랫폼에 ‘연대’로 표시하고, 직원 당사자의 근무시간으로 인정할 것입니다. 그동안은 기록 없이 인정해왔으나, 앞으로 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이 데이터를 근거로 기재부에 항의하겠습니다.”라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전장연의 시위로 회사에 지각하고, 그것이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불이익으로 돌아온다면 당연히 분노가 느껴질 것이에요. 더 큰 기업들이 이런 시위는 공가로 처리해준다든지 등의 방식으로 먼저 배려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해요. 또한 기업 관리자들이 시위로 인한 지각 등의 데이터를 모아서 국가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해요. 무엇보다 이 피해는 전장연이 아닌 정부 때문이니까요.”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2.06.21 한겨레)
  •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시민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지적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관계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가 바로 관심이다. (장애인이) 사회와 분리되어 20년이고 30년이고 살아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저 불쌍한 시각으로 볼 뿐이다. 이런 풍조가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우리가 받는 비난조차 우리는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그 비난이 이 문제를 바라보게 되는 일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북저널리즘)
  • 김언경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소장은 “시민의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목에 담긴 보도는 16건 밖에 없었습니다. 반대로 응원하는 목소리도 10건이나 있었습니다. 다만 전장연 시위 때문에 오히려 장애인이 욕을 먹는다는 식의 다른 장애인 단체의 시위는 16건이나 보도 되었습니다. 다른 시민의 목소리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과잉 대표돼서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국힘 의원들이 하는 전장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23건이나 제목에 부각되면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판의 목소리는 55건 정도 되고, 지지의 목소리는 13건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민폐 프레임이라고 생각은 했는데…시민들 입장에서는 계속 이 분들에 대한 불쾌한 감정,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이라는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2023.01.10. MBC100분토론)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방식에 반대합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가기간시설인 지하철의 출입문을 닫지 않게 해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위는 비문명적”이라며,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요원 등을 적극 투입해 수백만 지하철 승객이 특정 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2.04.13.서울신문) 또한 위 발언을 향한 비판에는 “법치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은 단체가 법치를 뒤흔드는 거듭된 모순을 끊어내야 한다.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며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자신의 이윤 창출 수단으로 삼는 전형적인 갈등산업 종사자의 모습”이라고 반박했습니다.(세계일보.2022.09.14.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정 운영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이 불법까지도 용인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불법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 (뉴스핌.2022.12.26.) “내일부터 지하철을 연착시키게 되면 민·형사적 대응을 모두 동원해 무관용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 “1년간 (열차 지연으로) 손해를 본 것이 6억원 정도” (매일경제.2023.01.01.) “전장연을 만나기는 하겠으나 (전장연이) 전체 장애계의 입장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만나겠다”,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분들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장애인의 편의와 권익증진에 노력하겠다” (경향신문.2023.01.09.)고 밝혔습니다.
  • 김락환 교통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은 “전장연의 요구 사항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른 장애인 단체와 협의도 없이 지하철 승강기 설치가 이동권의 전부인 것처럼 주장하는 게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곽재룡 경북 광역이동지원센터 센터장은 “250만 장애인의 100분의 1도 가입하지 않은 전장연이 시민들의 발을 묶는 방식으로 시위를 벌이며 장애인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2022.04.21.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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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방식에 반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안하면 듣지 않는다', '이렇게 해야 관심을 받는다'라고 찬성하시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시위는 대중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면서, 대중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하철은 '시민의 발'이면서, 누군가 지하철에 타고 있는 사람들중 면접에 가고 있거나, 병원에 가고 있거나, 중요한 약속에 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식의 시위는 더 이상 지지를 받을 수 없으며, 만약 이런 시위로 전장연의 요구사항을 들어준다면, 거의 모두가 지하철에서 똑같이 시민들을 인질로 잡고 시위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전장연의 시위방식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장연의 의견을 무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시위방식만 바꿔달라는 것입니다.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방식에 반대합니다.

시민들이 크게 피해보는 방식은 더는 없었으면 합니다

강동원 비회원

시위는 본의 불편함을 야기합니다. 불편함을 통해 시선을 끄는 게 시위의 본질일지도 모르고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관심 받을 수 없는 세상에서 긴 시간 동안 거칠지 않은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왔으나,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면 이런 방식이라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동안 장애인들이 겪어온 불편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일 비회원

시위 방식은 시민들의 반발을 일으킬 수가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가가 장애인들이 시위에 나서기 전에 당연히 장애인들이 시설을 이용함에 불편이 없도록 했어야 마땅한 일입니다.

므니 비회원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으니. 

당연한 권리는 보장해야 하는 게 국가의 역할입니다.

변증현 비회원

걍 빨리 요구사항 들어주고 끝내자.

김문건 비회원

이렇게라도 의견을 표출해야 언론 등에 조금 나오는 정도니, 방식에 아쉬운 게 조금 있기는 하지만, 지지합니다.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방식에 찬성합니다.

타고 내리는게 불법은 아니잖아요.

채아연 비회원

우리의 불편함은 그들의 불편함에 비할 수 있는가?
학교, 기업들이 장애인시위 지지를 위해 출근길 장애인시위로 늦은 경우 사진 인증 등을 통해 지각을 감안해주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함께 연대하는 사회로 갑시다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방식에 찬성합니다.

최근 sbs에서 낸 데이터분석 기사를 보니까, 전장연 '지하철탑니다'와 관련한 여론에 실제 '지하철 이용 여부'가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더라구요. 아무래도 영향을 많이 받았을, 서울 거주자에게서는 더더욱 그렇구요. 이런 통계를 보니, 저널리즘의 오피니언 기사들-기자들이 주로 쓰는 '기자수첩'류도 그렇구요-, 그리고 이준석에서 오세훈으로 이어지는 정치인들이 내놓는 수사가 얼마나 전략적인 것인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라는 문구로 열심히 담론게임을 하는거죠. 이런거야 늘 그래왔지만 또 너무 싫네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방식에 찬성합니다. 잘 모르겠어요

개인적인 의견은 찬성이에요. 그런데 주위에 이야기를 듣다보면 찬성하지만 막상 그 상황 속에서 여러 일들이 겹치면서 피해를 보게 되면 나도 모르게 생각이 바뀐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나는 지하철을 다른 사람들보다는 덜 이용해서 찬성한다는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생생이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전장연과 장애인은 이런 방식의 시위를 진행해 왔고, 그럼에도 여태까지 별다른 변화가 거의 없고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을 본다면 요지부동의 태도로 요구안을 '무시'히는 지자체와 국가에 있다고 봅니다...그러는 와중에 '시민을 인질로 잡았다'라는 식의 표현은 역시 지나치게 선동적이에요.

잘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찬성하고, 그들의 권리이자 우리 사회가 변화해야할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그 상황을 마주하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 많은 불편이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본다면 이걸 장애인 VS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즉, 시민들의 구도로 생각하기 보단 장애인과 그들의 권리를 보장해주어야하는 지차제와 국가의 문제로 바라보아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방식에 찬성합니다. 잘 모르겠어요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권리주장과 시민의 권리를 대립시키면서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방법은 틀렸지'라고 너무 쉽게 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이 수십년째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면.. '오죽하면 그러겠냐, 그럴만하다'고 할 수 있으려나요?

김기민 비회원

집회/시위는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어떤 문제를 알리는 민주사회의 기본적인 방식이자 권리입니다. 그 과정은 온전히 평화롭고 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온전히 평화롭고 순탄한 방법만으로도 시민들에게, 사회 전체에 그 메시지가 정확히 확산될 수 있었다면 애시당초 집회/시위를 할 일도 없었겠지요. 불편하게 하지 말아라, 조용히 해라, 징징거리지 말아라.. 이런 식의 인식과 태도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더욱 약화시키고 축소시켜왔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아무 문제 없이 살았다고 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아무 문제 없이 살았을 것이라는 착각은 너무나 오만합니다. 조금 기다리는 것조차 참지 못하는 사람들의 분노는 애시당초 그 대상이 잘못되었습니다.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과 토대를 만들지 못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 회피와 방기에 대해 분노해야 합니다.

공삼 비회원

전장연 지하철 시위는 한국 사회에서 '정상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찬성합니다.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방식에 찬성합니다.

시위의 방식 이전에 시위가 주장하는 바가 합당한가를 생각해보면 이 시위가 그렇게 민폐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시위를 지지합니다.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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