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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시민의 문화자산, ‘아카데미극장'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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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교수, 강사, 연구자 성명서] “기억을 지우는 도시에 기대할 수 있는 미래는 없습니다”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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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시민의 문화자산, ‘아카데미극장'을 지켜주세요!
4월 27일(목) 아카데미극장 앞에서는 원주 지역 87명, 타 지역 146명 총 233명의 대학교수, 강사, 연구원이 동참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 했습니다.

[성명서파일] 기억을 지우는 도시에 기대할 수 있는 미래는 없습니다_230427


*성명서 전문

아카데미극장은 영화관이 아닙니다. 아카데미극장은 건물이 아닙니다. 이곳은 수많은 원주 시민들의 집단적 기억 그 자체이며 그 기억이 거주하는 장소입니다. 소중한 집단의 기억은 그 어떤 독단적 결정으로 지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을 지우는 도시는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는 인간과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이 건강한 발전을 이룰 수 없듯, 기억을 지우는 도시에 기대할 수 있는 미래는 없습니다.

원주시는 아카데미극장 철거계획을 전면 철회하라!


▪ 원주 유일의 단관극장인 아카데미는 국내에서 원형을 보존한 가장 오래된 극장이자 원주 고유의 근대문화유산이다.

1963년에 문을 연 아카데미극장은 올해 개관 60주년을 맞이한다. 60년의 시간 동안 수백 만 명의 시민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나고 지역의 공동체성을 확인해 왔다. 아카데미는 과거의 향수를 넘어 원주의 문화적 시민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며. 미래적 관점에서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끌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 아카데미극장의 가치만큼이나 소중한 것은 보존을 위한 시민의 자발적 노력이다.

우리는 원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의 문화자산인 아카데미극장을 발굴하고, 보존을 위 한 노력을 해 온 것을 익히 알고 있다. 2006년 문을 닫았으나 2016년부터 아카데미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하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목소리에 부응하여, 전임 시정에서도 아카 데미극장 건물과 토지를 매입, 아카데미 보존을 약속한 바 있다. 아카데미극장은 2021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한 ‘꼭 지켜야 할 문화유산’ 공모전에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고,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30억까지도 확보되어있는 상황이다. 이 모든 것은 시민들의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결실이었다.


▪ 원주시의 일방적인 아카데미 철거 발표는 시민들이 그간 공개적으로 요청해온 민주적 절차와 토론의 과정을 전적으로 묵살한 처사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아카데미극장 보존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시의 입장에 대해, 아카데미 보존을 지지해온 많은 원주지역 시민들은 공개적인 정책토론을 지난 8개월 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그러나 최소한의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절차도 없이 지난 4월 11일 원주시는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야외공연장과 22면의 주차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 원주시민의 아카데미 보존을 위한 연대와 노력은 원주시의 철거 결정을 넘어설 것이다.
우리는 올해로 개관 60주년을 맞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아카데미극장이 다시 깨어나 지금 원주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세대와의 교감을 통해 문화가 주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원주’의 역사성과 미래를 상징하는 문화적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임을 굳게 믿는다.


이에 우리 대학교수, 강사,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원주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아카데미극장 철거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아카데미극장을 지켜온 원주시민들을 지지하며 함께한다!

하나, 우리는 원주의 집단적 기억의 장소로서 아카데미극장이 보존되어 문화적 랜드마크 로 재생되는 것을 지지한다!

2023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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