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연구원정] 대한민국 부모는 왜, 어디에서, 어떻게 양육불안을 경험하는가?
목차0. 들어가기 전에: 개인 및 사업 관점1. 문제 정의: 연구 가설 및 문제 상세2. 학술 동향: 현황 및 Start Paper3. 논문 리뷰: 기본 모델 및 연구 상세99. 참고 문헌 0. 들어가기 전에 개인 관점에서의 전제 어떠한 사회문제가 있는가? 이 문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이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어떠한 맥락에서 발생하는가? ← 이번 게시글에서 살펴보고자 한 부분 여러 요소 중 지금 당장 내가 개입·개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Biz 관점에서의 전제 소비자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한다.최근 B2C 사업의 경우 어떠한 상황이 '문제'임을 인식시키는 것부터 스토리텔링을 시작하기도 한다. 즉, 고객이 아직 문제라고 고려하지 못하는 이슈가 왜, 어떻게 문제인지부터 설득하는 것이다. 학부모의 시점에서 서이초 사건 등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살펴본다면, 국내 보호자의 양육 스트레스는 적지 않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즉, 한국 보호자는 높은 수준의 양육 스트레스 및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사교육) 서비스를 구매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B2C 서비스를 통해 한국 보호자들의 ‘양육 스트레스’를 절감할 수 있을까? 1. 문제 정의 연구 가설 Q1. B2C 교육 서비스가 아동과 가족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을까? 보호자의 불안감은 아동의 행복감과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친다. 많은 한국 보호자들은 ‘내가 아이에게 충분히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e.g. 스스로가 아이에게 적절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워킹맘→ 한국 보호자는 대체 왜, 무엇을 두려워할까? 그들의 삶의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가?  Q2. 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서비스는 어떤 요소를 포함해야 하는가?질적·양적 피드백으로 보호자가 위와 같은 두려움을 깰 수 있도록 돕는다. (대응안1) 학습 전후 효과성 분석e.g. 아이 스스로도 충분히 이런 것들을 충분히 잘 배웠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대응안2) 학습 데이터 기반으로 아이에 관한 정보 제공 e.g. 우리 어린이는 이런 것들을 자주 보고 좋아했어요. e.g. 바쁜 하루의 마무리에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소재로 대화를 나눠 볼까요?→단, 위와 같은 방안이 정말 문제의 해결책이 될까? 그 효과성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  양육불안 문제 분석 전제: 아동·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정 내 구성원이 모두 건강해야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있다. 소재: (1)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2) 4-7세 아동을 양육 중인 보호자의 양육 스트레스 맥락 [환경] 한국 내 양육 스트레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 미비 → 관련 국내 정책 및 서비스의 미비 [지원] 국내 정책 및 서비스의 미비 → 한국 보호자의 높은 양육 스트레스, 부모 소진 야기 [심리] 한국 보호자의 높은 양육 스트레스 → 심리적 어려움 및 장애 유발 [결과] 심리적 어려움 및 장애 유발 → 반사회적 및 공격적 행동 발생 e.g. 서이초 2. 학술 동향 논의 현황 한계: 보호자 각 개인보다는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교육을 위한 수단으로의 논의가 주를 이룬다. 연구 방향 설정 (not goal) 부모 및 조부모를 ‘아동의 가정 내 보호자’로 고려하여, 양육 방식과 아동의 학습효과 및 정신건강 등의 변인간 관계성을 확인한다. (goal) 보호자를 주체로 고려하여, 양육 스트레스 절감을 통한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 Start Paper 선정 #1. Jay Belsky(1984). The Deteminants of Parenting: A Process Model. CHILD DEVELOPMENT, 55, 83-96. 선정 이유 연구 방향 및 goal 과의 동일성 …while great effort has been expended studying the characteristics and consequences of parenting, much less attention has been devoted to studying why parents parent the way they do 한계 보호자의 정신건강 보다는 양육 전반의 프로세스를 연구를 제시하고 있음. 80년대 모델로, 한국 및 현대 시의성을 담기 어려울 수 있음. #2. 엄연용, 송원영. (2022). 아동기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불안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4(4), 1229-1251. 선정 이유 한국 보호자에 대한 최신 질적 연구 한국 양육불안 사회문제의 맥락 파악 가능 한계양적 지표 및 변수 설정의 어려움  3. 논문 리뷰 #1. “The Determinants of Parenting- A Process Model” AI 요약본 부모의 심리적 복지는 양육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이는 자녀의 발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동의 기질은 부모의 양육 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부모와 아동 간의 적합성이 관계 발전에 중대한 요소로 작용한다. 사회적 지원, 특히 결혼 생활의 질은 부모의 양육 기능을 지원하며, 부모의 심리적 안녕과 상관이 깊다. 앞으로 읽어볼 연구Richard R. Abidin(1992). The Determinants of Parenting Behavior, Journal of Clinical Child Psychology, 21(4), 487-412. - AI 요약본 부모 행동은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행동적 변수와 부모의 신념 체계에 의해 결정되며, 이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부모 신념 체계는 양육 행동과 아동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자가 보고 방법은 이들의 예측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작용한다. 부모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상황적 요인과 심리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하며,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여 보다 폭넓은 이해가 요구된다. #2.  “엄연용, 송원영(2022). 아동기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불안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AI 요약본 아동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양육 불안을 경험하며, 이에는 부모, 자녀, 환경 요인이 각각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불안과 자녀의 발달 및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양육 불안을 느끼며, 경제적 부담과 사회문화적 압박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는 부모의 정신 건강과 자녀의 건강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에 따라 한국적 특성에 맞는 양육 불안 척도의 개발이 필요하다. 논문 리뷰 상세 보기부모양육불안 요인 factor [부모요인] (부모신념) 융합-동일시, 자녀 걱정에 대한 당위성, 이상적인 부모신념 (예기불안) 막연한 걱정, 불안전성에 대한 염려 (부모역할) 수행불안, 양육부담감, 유능감 부족, 비난에 대한 두려움 (지나친 책임감) 자녀 통제, 책임감, 자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집념, 훈육 [자녀요인] “자녀의 발달 및 건강에 대한 염려”, “자녀에 대한 기대감”, “자녀의 행동염려”,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걱정” [환경요인] “경제적 부분에 대한 염려”, “지지체계로 인한 걱정”, “자녀 돌봄에 대한 걱정” 앞으로 읽어볼 연구 엄연용, 송원영. (2023). 한국 초등학생 부모를 위한 부모양육불안 척도(KPAS-ES)의 개발 및 타당화. 발달지원연구, 12(2), 45-65. 김성아, 김정아. (2023). 서울시 양육자의 정신건강·양육 스트레스 실태분석과 지원방향. 서울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위와 같은 한국 부모의 양육불안 질적연구 및 양육 모델 이론을 기반으로부모행동 모델 이론은 어떻게 구축되어 있으며, 한국의 양육불안 척도와 정책 및 서비스 현황을 통해 구체화 예정입니다. 당장 사회 체계와 문화적인 요소는 바꿀 수 없더라도사회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심리적 대응방안의 학습 등을 통해 보다 모두가 안온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Start Papers Jay Belsky(1984). The Deteminants of Parenting: A Process Model. CHILD DEVELOPMENT, 55, 83-96.AI 요약본 엄연용, 송원영. (2022). 아동기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불안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4(4), 1229-1251.AI 요약본 더 읽어볼 자료들 Richard R. Abidin. (1992). The Determinants of Parenting Behavior, Journal of Clinical Child Psychology, 21(4), 487-412. - AI 요약본 엄연용, 송원영. (2023). 한국 초등학생 부모를 위한 부모양육불안 척도(KPAS-ES)의 개발 및 타당화.발달지원연구, 12(2), 45-65. 김성아, 김정아. (2023). 서울시 양육자의 정신건강·양육 스트레스 실태분석과 지원방향. 서울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Kirby Deater-Deckard. (2004). Parenting Stress. Eri Osawa, Toshiyuki Ojima, Yuka Akiyama, Zentaro Yamagata. (2019). National campaign to promote maternal and child health in 21st-century Japan: Healthy Parents and Children 21, 保健医療科学, 68(1), 2-7. Moïra Mikolajczak, Marie-Emilie Raes, Hervé Avalosse and Isabelle Roskam. (2018). Exhausted parents: Sociodemographic, child-related, parent-related, parenting and family-functioning correlates of parental burnout. Journal of Child and Family Studies, 27(3), 602-614. 조기현, 홍종원. (2024).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 영 케어러와 홈 닥터, 각자도생 사회에서 상호의존의 세계를 상상하다. 한겨레출판. 김효실. (2024년 10월 24일).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작가가 말하는, 아이 낳기 좋은 한국은?. 한겨레신문사. 류이근. (2024년 10월 21일). 아이는 혼자 크지 않는다. 한겨레신문사. #parenting stressWendy N Gray, Kevin A Hommel, David M Janicke, Shana S Schuman, Danielle M Graef. (2013). Parenting Stress in Pediatric IBD, J Dev Behav Pediatr, 34(4), 237–244. Nurussakinah Daulay, Neila Ramdhani, Noor Rochman Hadjam. (2018). Sense of Competence as Mediator on Parenting Stress. The Open Psychology Journal, 11, 198-209. Susan Bögels & Kathleen Restifo. (2013). Mindful Parenting: A Guide for Mental Health Practitioners. An Evolutionary Perspective on 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15-39. #parenting anxiety Gillian Murphy, Lesley Wilkes, Debra Jackson, Kath Peters. (2018). Adult children of parents with mental illness: parenting journeys. Murphy et al. BMC Psychology, 6(37). 정계숙, 김미나. (2020).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부모 분노: 양육불안, 자녀 수, 취업 여부의 영향.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41(5), 1-12. 하소영, 서미아. (2020).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원가족 부모애착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의 자기성찰에 의한 자녀양육불안의 조절된 매개효과. 가족과 가족치료, 28(3), 339-357. Kei M Nomaguchi, Susan L Brown. (2011). Parental Strains and Rewards Among Mothers: The Role of Education.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73(3), 621–636. #monter parents김현수. (2023). 괴물 부모의 탄생 : 공동체를 해치는 독이 든 사랑. 우리학교. 리서치 도구해당 연구는 AI 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tart Papers https://www.opensyllabus.org/ https://discovery.researcher.life/ 논문 요약https://lilys.ai/ 이론의 나무https://miro.com/app/dash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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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정] 보호자 양육불안이 발생하는 사회적 맥락과 영향 : 서이초 교사 자살 사건을 기반으로
목차1.  문제의 장: 보호자는 ‘아이’를 어떻게 인식하는가?2. 문제 배경: 무엇이 이들을 '미치게' 했을까?3. 연구 가설: 이들은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4. 제언: '올바른 아이 키우기'라는 교육의 본령과 교육공동체 회복을 향하여 2023년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규 담임 교사 A(24)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경찰 조사는 무혐의로 종결되었으나 2024년 2월경 인사혁신처가 순직을 인정하면서 A씨의 사망에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 교육계에 ‘무언가 큰 문제가 있다’는 점에는 폭넓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다양한 이슈와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대체 무엇이 문제이며, 그 해결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질문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사 A씨를 보호하지 못한 학교에 대한 분노를 기반으로 교권 보호를 위한 정책적 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존 논의와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공교육 외 B2C 교육 종사자의 관점에서 사건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과 사업·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대응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1. 문제의 장: 보호자는 ‘아이’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보호자 B씨의 컴플레인은 교사 A씨가 삶을 포기하게 할 정도로 그를 끝없는 고통으로 이끌었으며, 이는 공교육 이해관계자의 뜨거운 논의의 장을 열었습니다. 이때 이 문제를 잠시 조금 다른 관점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민원을 신청한 보호자 B씨의 인생은 행복했을까요, 혹은 그 또한 지옥의 한가운데에 서서 삶을 버티고 있었을까요? B씨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관계로 사실 확인은 쉽지 않겠으나 저는 B씨 또한 그 언행의 강도만큼 행복보다는 불행에 가깝게 위치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초등 공교육 영역의 서이초교 교사 자살 사건(monster parents) 뿐만 아니라 중·고교의 공교육 붕괴와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및 청년 자녀의 헬리콥터 보호자까지 전 연령에 걸쳐 자녀-보호자의 문제는 현대 사회에 폭넓게 퍼져 있습니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저는 '자녀를 인식하는 보호자의 가치관 변화'가 이러한 문제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등으로 대표되는 과거의 양육관과 다르게, 현대 보호자는 '옆집 철수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n세에는 알파벳을 떼야 하며 이렇게 귀하게 키워 엘리트로 성장한 내 자식은 나의 노후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와 같은 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현재 한국 보호자는 자녀를 존재 being 의 관점보다는 소유와 성취 doing 의 관점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으며, 각 가정은 사회적 지지 체계를 잃고 여성 및 아동 혐오 문화 아래에 과거 대비 보다 큰 양육의 부담을 느끼고 있을 수 있습니다. 2. 문제 배경: 무엇이 이들을 '미치게' 했을까? 전시 상황의 우크라이나보다 낮은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가정 내 양육의 어려움을 대표하는 수치 중 하나입니다. 보다 상세한 원인과 환경을 살펴보기 전에 '양육'이라는 문제의 특성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자녀를 사랑하는 보호자의 마음에서 "내 아이에게만 안 그럴 순 없어."로 대표되는 FOMO Fear of Missing Out 은 한국 교육 사업의 특징 중 하나이며, 특히 동양의 공동체주의 문화 내 SNS 발달로 인한 비교 문화의 활성화로 이러한 공포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B씨로 대표되는 현대 보호자들의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한국의 사회적 배경을 기반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1) 시대·사회적 배경 (정치) '사농공상' 식의 직업 귀천 의식을 기반으로 한 암묵적 계급주의 (경제)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all or nothing' 의 이분법적 사고 (사회) 암묵적 계급주의를 기반으로 한 학력 차별 관행 2.2) 정책·제도적 배경 (정책) 청년 정치인 부재 등으로 인한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 운영 (제도) 기업 내 육아휴직 활성화 실패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 이와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는 보호자에게 더 다양하고 복합적인 부하를 가중시키고 있으나, 그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미비로 현대 사회에서 개인 및 가정의 양육 부담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호자를 '미치게' 만드는 사회에서, B2C 서비스 형태로 아동과 보호자를 지속적으로 격려하며 이들의 심리적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관해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3. 연구 가설: 이들은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가설 설정에 앞서 저는 사회 문제 해결의 다양한 방식 중 ‘how’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즉 "지금 내가 서이초 교사 자살 이라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바는 무엇인가?” 에 초점을 맞춰 이를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전까지의 서이초 사건은 아래와 같이 공공 교육 내 문제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다시 말해 '선생님으로 대표되는 교육자를 왜 상위 관리자가 보호하지 못하였는가? 국가 기관은 올바른 정책 및 시스템을 제공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와 같은 논의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다만 교육 환경 밖으로 렌즈를 돌려 본다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가정’ -특히 ‘보호자의 지속적인 강성 민원 제기'- 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의 질문을 더 던져 보겠습니다. 강성 민원의 제기 과정은 피해자 뿐만 아니라 신청자에게도 적지 않은 에너지를 소모하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그 힘든 과정을 거치고 보호자들은 대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을까요? 저는 여기에서 문제의 배경으로 다시 돌아가 한국의 시대사회적 배경이, 그리고 이로 인한 부담을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 한국의 정치 문화적 상황이 why 영역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정책·문화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문제 상황에서 당사자들은 끊임없이 고통받으며, 여러 사슬의 고리로 얽혀 사회문제의 눈덩이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 자체를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상황을 대하는 ‘나의 마음’과 나를 지지하고 함께 해 줄 ‘공동체'는 바꿀 수 있습니다. 상담심리 영역에서는 공감과 신뢰의 관계를 기반으로 인지적 오류를 수정하며 회복탄력성과 스트레스 대처 기술 등을 개선한다고 표현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기 전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들에게 '너의 탓이 아니야. 우리는 최선을 다 하고 있어. 잘 하고 있어.' 와 같은 메시지를 던져볼 수는 없을까요? 이것이 문제 해결의 작은 불씨가 될 수 있을까요? 4. 제언: '올바른 아이 키우기'라는 교육의 본령과 교육공동체 회복을 향하여 이제 사회 문제로 다시 되돌아 오겠습니다. 서이초 사건은 학교 내외를 막론하고 한국 교육계의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입니다. 작게는 가정 내 개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시작할 수 있겠으나 우리가 최종적으로 지향해야 할 바는 현재 한국 교육이 잃어버린 본질과 의미를 찾으며 공동체 내 신뢰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다양한 교내외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문제 의식을 가지고 해결을 위한 방향성을 공유한다면 작은 걸음이 모여 큰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문제 해결의 역사 이듯이 우리 또한 그 과정에서 하나의 점을 찍고, 이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fn사설] "부자동네 대입 상한" 한은 총재의 일리 있는 일침. 파이낸셜뉴스. … 입시 과열이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사회계층의 사다리를 끊어놓는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서울 강남권 8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인근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고소득 부유층은 한둘 정도의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돈을 쏟아붓고 있다. 한달 수백만원짜리 영어유치원, 초등학생 의대 입시반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성장기 인성보다 시험점수를 더 중시하는 삐뚤어진 우리 사회의 민낯에 씁쓸하다. 경쟁에 치인 많은 청소년들이 목숨을 끊는 어두운 이면도 있다. … 입시 과열이 이유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 졸업해도 대기업 일자리가 없어 '그냥 쉬는' 청년이 100만명에 육박한다. 학벌을 중시하는 풍조와 입시 과열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이 총재의 말은 조금도 틀림이 없다. [사설] ‘서이초 1년’ 학부모도 학교도 교육 본령 자성 계기로. 국제신문. … 제도적 빈 틈은 채워야 하지만 그게 완벽한 해법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학교가 갈등과 상처의 공간이 아니라 존중과 배움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교육공동체 회복이다. … 부모와 교사 모두 ‘올바른 아이 키우기’라는 교육의 본령을 되돌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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