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 -희망편-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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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소비자 아니고, 선명한 효비자 / 흩어진 나의 조각을 모아 빛나는 선물을 만드는 창작자

(출처:stock.adobe.com/phonlamaiphoto)


인공지능 로봇과 우주를 탐사하고, 사랑에 빠지고, 편을 갈라 전쟁을 치르는 이야기들이 수많은 영화와 소설을 통해 존재했습니다. 서사에 의존한 상상의 나래는 즐겁습니다.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면 부담 없이 마음껏 가능성을 꿈꿀 수 있죠. 하지만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은 더 이상 가상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인공지능이 수많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리라 전망합니다. 캠페인즈에서도 관련한 토론과 투표 컨텐츠들이 있었죠.

AI가 여러분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나요?



인공지능과 인간이 일상속에서 경쟁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인공지능의 존재부터 모든 상황을 만든 게 인간 자신이라는 것이라는 점이 좀 우스울 것 같습니다.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24시간 일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자본가 관점에서 매력적인 노동력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AI의 오류나 치명적인 실수를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 것인지 명확한 제도나 법안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무분별하게 AI에 직무를 맡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게다가 AI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데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들고 그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탄소가 배출됩니다. 

AI는 친환경? 알고 보면 탄소 뿜는 AI!



물밀듯이 나오는 AI 이슈를 보면서 가만히 있으면 휩쓸려 버리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바라볼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니까요! 그리고 이왕이면 긍정적인 상상을 제안해 보고 싶습니다. 언제나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것은 미래에 있으니 말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폭풍처럼 체계를 뒤엎으면서 눈에 보이는 효율만을 추구할 때, 인간적인 가치를 지켜낼 ‘미래의 직장인’ 시나리오를 써보면 어떨까요? AI를 인간의 든든한 동료로 만들어 줄 건강한 상상력과 계획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출처:stock.adobe.com/THANANIT)



#1. 나의 직업은 상담원, 동료는 AI

하루에도 수백 통의 전화가 빗발치는 고객센터, 상담원들은 바쁘게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습니다. 한 상담원이 말을 잠시 멈추고 뭔가 기다리는 듯하더니 이내 아무 일 없던 듯 다음 고객과 전화 연결이 되어 밝게 인사를 건넵니다. 서비스에 불만이 많은 고객이 통화 중 욕설을 시작하자  자동으로 AI 상담원에게 통화가 이전된 것입니다. AI 상담원은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차분한 음악을 들려주며 불만 고객의 폭주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본 매뉴얼의 상담을 제공합니다. AI 상담원에 대한 평은 고객들에게선 그리 좋지 않지만, 상담원들에게는 호평받는 편입니다. 이전에는 상담원을 향한 욕설과 성희롱이 빈번하여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원들이 많았습니다. 잦은 이직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상담원의 감정노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AI 동료가 방패 역할을 해줍니다. 자동실행이기 때문에 상담원은 통화를 지속할지 말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상담원은 “부정적인 말을 잊기 위해 쓰는 에너지를 아끼기 때문에 다른 고객님들께 더 친절하게 상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2. 데이터 청소부 ‘호록’

N잡러(겹벌이)로 일하고 있는 김앤잡씨, 오늘도 공유 오피스로 출근했습니다. 큰 텀블러에 커피를 가득 채워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노트북을 열자, 화면이 밝아지면서 파란 유니폼을 입은 귀여운 코끼리가 등장합니다. “굿모닝!” 밝은 아침 인사에 앤잡씨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코끼리는 앤잡씨의 작은 동료, 데이터 청소부 ‘호록’입니다. 앤잡씨는 예전부터 업무는 물론 쇼핑이나 자기 계발도 인터넷에서 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광고, 스팸, 단순 알림성 메일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워도 지워도 계속 쌓이는 메일 때문에 스트레스받던 앤잡씨는 데이터 청소 AI, 호록이를 구매했습니다. 호록이는 앤잡씨가 메일함에서 어떤 것을 읽지 않고 지우는지/읽지만 보관하길 원치 않는지 학습했습니다. 쇼핑몰에서 보내는 단순 알림 메일과 여기저기서 오는 광고들은 호록이가 모두 정리하기 때문에 요즘은 메일함이 가벼워졌습니다. ‘데이터 미니멀리즘(최소주의)’이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이 데이터 청소부를 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시나리오를 현실에 적용하려면 많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에서 자원도 많이 필요할 테고요. 다만, 아이디어가 모이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정된 자원을 현명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 분석이 필수니까요. 기술은 어떻게 발전해야 하고 인간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첨단기술의 시대를 맞닥뜨린 우리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지점이 아닐까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직장 생활, 혹시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함께 나누어주세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가볍게 던져 주셔도 좋습니다.

(예: 진짜 진짜 최종파일의 이전 버전은 이름을 자동으로 변경해 주는 AI, 점심/회식 메뉴 의견 취합해서 예약해 주는 AI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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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로 인공지능이 일으킬 수 있는 위협을 생각하다보니 무서운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는데 읽으면서 왠지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활용할 방법을 잘 찾아봐야겠네요. 최근에는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잘 정리해서 글로 작성해주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참 좋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오, 적어주신 아이디어 재미있고, 다른 시나리오는 무엇이 있을까 기대되네요? 저도 한번 생각해보고 떠오르는 것들이 있으며 적어볼게요!

지금 gpt 도 잘 쓰면 정말 무궁무진하지만 ㅎㅎ 제가 반복적으로 하는 일의 비효율 정도를 체크하고 대안 툴을 제시해주는게 있으면 좋겠다 싶네요

우리은행에서 AI 상담원(?)이 전화를 했더라구요. 저한테 질문을 해서 '예'했더니 광고를 하고 인사를 하고 통화를 끊더라구요. 뭔가 현타가 오던데.. 세상이 급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I와 대화를 나누고 협업하며 일해야 하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맞춤법이나 비문을 자동으로 체크해주는 AI를 원합니다.... 지금 워드 프로그램들의 빨간줄은 너무 불완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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