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근대문화유산 보호·활용 법제화.. 아카데미는? #국회토론회 _ 원주MBC 2023. 8. 24
2023.08.24
[보도기사] 근대문화유산 보호·활용 법제화.. 아카데미는? #국회토론회 _ [원주MBC 2023. 8. 24]
원주 아카데미극장처럼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건물을 보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오늘(24)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회의원들이 법안 마련에 본격 착수하면서, 철거위기에 놓인 아카데미극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권기만기자]
원주 아카데미극장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한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근대 건축물을 공연장, 카페, 숙박시설 등으로 개보수해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만든 국내외 사례처럼, 건축물이 가진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살려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 / 경기대 교수]
"사실 역사적으로 굉장히 부정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도 우리가
'네가티브 헤리티지'라고 해서, 요즘엔 굉장히 적극적으로 보존하는게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미래세대하고 함께 역사와 그들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미래유산이기도 합니다."
[권기만기자]
이번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 전원이 공동주최한 만큼,실제 법제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특히 토론회를 주관한 송기헌 국회의원은 현재 근대문화유산과 관련한 법체계가 허술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달,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기헌 국회의원 / 원주 을]
"법적인 요건이 완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보존되지 않고 철거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요. 그래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서 경제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기틀을 마련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권기만기자]
이번 법제화 논의에 시발점이 된 원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는 법안 마련을 계기로, 지역에서도 극장의 보존과 관련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주성 / 아카데미의 친구들]
"국회뿐만 아니라 다시 한번 이제 원주에서 이런 토론회를 거쳐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 같이 나눠진 자리에서 모든 앞으로의 결정들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권기만기자]
원주 아카데미극장에서 시작된 근대문화유산의 보호과 활용을 위한 법제화 활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철거가 임박한 아카데미극장도 적용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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