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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시민의 문화자산, ‘아카데미극장'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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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친구들] 공개서한_존경하는 원강수 시장님과 36만 원주시민께 간곡한 마음으로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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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시민의 문화자산, ‘아카데미극장'을 지켜주세요!

230809_[아친 공개서한]

존경하는 원강수 시장님과 36만 원주시민께 간곡한 마음으로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희는 원주 아카데미극장의 보존과 재생을 원하는 시민모임인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공동대표 이주성, 신동화, 박지혜, 오현택, 성락철, 공제욱, 이현주입니다. 저희는 원주 평원동에 위치한 아카데미극장의 보존과 재생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입니다.

지난 7개월간 아카데미극장과 관련된 많은 갈등과 반목을 거듭해왔습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께 피로감을 드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희 아카데미 친구들은 원주시와 그저 대립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주 시민으로서 우리의 도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저희가 지금껏 요청해온 시정토론은 상위법과의 충돌로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 원주시의 최종 판단입니다. 그 판단을 존중하여 찬반 토론회를 합의했으나, 아쉽게도 철거행정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또한 얼마 전 문화재청의 직권등록으로 아카데미극장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화재청이 조사를 통해 아카데미극장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면 원주시에서 우려하던 문화재적 가치에 관해서 국가기관의 보증을 받게 됩니다. 

이미 선정되어 있는 문체부 유휴공간 재생활성화 사업비 국도비 39억과 원주시의 시비 21억을 투자하면 원형을 유지한 안전보강을 통해 이후 보수유지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됩니다. 원주시는 이 기회를 통해 지역의 60년 역사를 담은 등록문화재이자 원도심을 활성화 시킬 관광 명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저희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등록문화재 지정으로 더 이상의 갈등을 멈추고 아카데미극장의 재생사업을 통해 비어가는 원도심을 활성화하며, 지역의 시민과 청년들이 자부심을 갖는 역사적 자산으로 활용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문화재 관련 전문가, 건축가들이 극장의 가치에 관해 보존과 재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은 강원감영과 함께 원주를 상징하는 멋진 관광 장소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원주의 문화자산입니다.

저희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아카데미극장의 가치를 알리고, 원주의 역사적 공간이 재생되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기만을 바랍니다. 그것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처음부터 아카데미극장이 재생되어 활용되는 과정에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을 생각을 가져왔습니다. 저희가 아카데미극장의 이권에 관심이 있다는 억측에 대해 누차 해명해 왔지만 한번 만들어진 오해는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의 진정성 어린 목소리를 들어주십시오. 정쟁에 휘말려 원주시의 문화자산을 잃지 않도록 시장님과 시민분들께서 도와주십시오.

특히나 원강수 원주시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어제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철거 행정을 잠시 멈춰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더 나아가 아카데미극장 재생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토론회를 마련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극장이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돈을 노리고 동원된 외지인 세력이 아닌 모두 자발적으로 극장을 보존하고자 원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모인 시민입니다. 우리는 원주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현재 원주에 살고있는, 어떤 아이의 부모이고, 자녀이고, 이웃입니다. 더 이상 원주시민 간의 갈등이 깊어지지 않도록 부디 철거 행정을 멈춰주십시오.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온 마음을 다해,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2023년 8월 9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드림


*(마지막 문구변경 관련 안내 사항)

연대회의에서 며칠 전 발신한 공개서한 중 ‘동원된 외지인’은 전국에서 연대하는 아친들을 놓친 표현이라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8월 8일 대응하면서 철거측에서 가장 많이 들려왔던 말이 ‘돈을 노리고 동원된 외지인’이라는 말이었고, 원주의 더 많은 시민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단 생각에 긴급히 대응하기 위한 표현으로 생각이 짧았음에 사과드립니다.

추후에는 전국에서 연대해주시는 아친들을 고려하며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수호대장들이 놓친 부분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리서도 마음으로, 가능한 지점에도 연대해주시는 전국의 아친 연대에게 감사드립니다. 

- 아카데미극장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공동대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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