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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시민의 문화자산, ‘아카데미극장'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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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아카데미극장<국가등록문화재>직권지정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 기자회견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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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시민의 문화자산, ‘아카데미극장'을 지켜주세요!

원주아카데미극장<국가등록문화재>직권지정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 기자회견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직권지정되어야 합니다.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에 지어진 이래로 현재까지 극장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입니다. 아카데미극장은 단관극장이라는 건축물로서의 독특한 가치뿐만 아니라, 원주 시민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온 문화시설로서 시민들의 기억을 함께 해온 역사적, 문화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카데미극장을 지키자는 시민의 뜻이 모아졌고, 이는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 발족으로 이어졌습니다. 추진위는 전시회, 영화 상영회 등의 문화행사 등을 통해 극장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활동들을 이어 왔고, 이러한 활동들의 결실로 2021년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에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국 주요 도시의 단관극장 중 아카데극장의 건축적 수준을 갖고 있는 극장은 없습니다. 특히, 아카데미극장은 지역 도시의 극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대 극장 중에서 질적 수준이 가장 높은 건축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근대건축의 미학적 가치로서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원주시 근대건축을 대표할 뿐 아니라 1960년대 한국 극장 건축에서 모더니즘 건축의 미학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카데미 극장은 영화관으로서의 기능 외에도 유명 가수의 리사이틀 등 많은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무대장치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단순히 극장으로서의 존재가치 외에도 그 시대 문화예술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건축물입니다. 또한 아카데미극장은 우리나라 영화사의 성장을 증거하는 많은 기록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한국영화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현시점에서 우리 근대영화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됩니다.
 
그런 공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한때는 연인의 데이트 장소였으며, 또 누군가에겐 처음으로 스크린을 통해 세상을 본 공간이었을 아카데미극장이 지금은 낡았다는 이유로, 도시의 미관을 정화한다는 이유로,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철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민선8기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시장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고 다목적 공연장과 주차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극장이 위치한 중앙동 일대의 만성적 주차난을 해결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였습니다.
 
우리는 낡고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아카데미 극장을 철거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또한 원주시의 폭력적 행정으로 주민과 상의 한번 없이 아카데미극장을 없애는 것에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문화재청에 요청합니다. 원주 아카데미 극장을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시민들의 추억의 공간이었고,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었으며, 아카데미 극장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시민들의 뜻을 외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단체 : 145곳 / 개인 : 1141명

2023년 7월 26일
원주 아카데미극장의 <국가등록문화재> 직권지정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 일동

*문화연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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