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4일 신당역에서 한 남성이 동료 ‘여성’ 역무원을 살해했습니다.
이미 가해자는 여성화장실 불법촬영으로 재판을 받고 있었고, 스토킹에 대해서는 구속영장까지 신청됐지만, 서울 서부지법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가해자를 풀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1심 선고 전날 가해자는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 여성은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의 아픔을 고스란히 되살아나게 하는 이번 신당역 사건은 몰카, 스토킹에서 살해로 이어진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동안 사법부, 더 나아가서는 국가가 여성혐오 범죄를 엄중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더 근본적으로는 여성혐오 범죄를 ‘여성혐오’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비극입니다.
그러나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또 다시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남성과 여성의 이중 프레임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과연 현재 한국사회에서 그 누가 불법촬영과 스토킹을 젠더폭력범죄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신당역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여성이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를 추모하며, 여성혐오범죄가 없는 세상을 그려봅니다.
이 캠페인은 2022년 09월 16일에 시작되었습니다.
무한 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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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존재했다는 이유만으로 상처받아야 했던 당신을 떠올립니다. 이름조차 부르기 조심스러운 이 시대의 잔혹함 앞에서, 당신이 겪었을 공포와 고통을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당신의 삶은 그저 평범한 하루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웃고, 사랑하고, 자신의 길을 걸으며 미래를 그려갔을 당신. 그러나 그 일상은 멈춰버렸습니다. 스토킹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당신의 자유를 빼앗고, 결국 당신의 생명까지 앗아갔습니다.
이 사회는 왜 당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을까요? 당신이 남긴 도움의 신호는 어디에도 닿지 못했고, 그 절박함은 침묵 속에 묻혀버렸습니다. 우리는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 침묵은 당신의 것이 아니라, 당신을 지키지 못한 우리 모두의 것이었다는 것을.
오늘, 우리는 당신을 추모합니다. 하지만 그저 슬픔만으로 멈추지 않겠습니다. 스토킹 범죄로 인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무시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위해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당신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며, 당신이 남긴 아픔을 정의로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평안히 쉬십시오. 당신의 목소리는 이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불꽃이 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미리 예방 할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원통하고 분노하게 됩니다.
사법부와 범죄자가 만들어낸 여러 고통 속에서 마지막까지 애써주신 피해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스토킹 등 범죄형량 강화, 피해자를 위한 법의 개선과 범죄자의 강력 처벌을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성애주의, 가부장제 안에서 언제까지 남성의 성범죄에 관대히 눈 감아줄 것인가! 강간문화 박살내자! 여성에 대한 폭력을 멈춰라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습니다. 피해자의 명복을 빕니다.
여성이 안전한 사회, 서로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피해자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은 사법당국, 사업장인 교통공사, 허술한 법을 방치한 국회, 그리고 여전히 거절해도 계속 들이대도 된다고 용인하는 사회.. 모두가 만들어낸 참사로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법부가, 정부가, 이 사회가 여성을 또 죽였습니다. 깊이 분노하며, 이런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 것으로 추모하겠습니다.
무엇을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민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은 문제에 맞서는 용기있는 여성이었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o more femicide
추모합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해요.
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대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루 빨리 여성혐오 범죄가 사라지길 바랍니다..
사회가, 정부가, 세상이 또 한 사람 몫의 생명을 앗아갔다.
도대체 언제까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제쯤 이런 잔인한 일이 멈추어질 수 있을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