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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이너
하루 평균 909번 허리를 굽혀야 하는 일,
폐지를 수거해 파는 노동자의 나이는 평균 76살,
하루 평균 5시간 24분, 일주일에 6일 폐지를 팔아 한달 15만9천원. 시급으로 치면 1,226원
하루 105.6㎏의 폐지 수집하기 위해 8시간 동안 허리를 30도 이상 909.8번 허리를 굽히고
리어카를 226.8번 밀고 당겨야 벌 수 있는 돈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2023)
녹색병원에서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모금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과 함께 폐지를 묶어 안전을 선물하자는 이어-줄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장시간 노동, 취약시간 노동, 고강도, 저임금 노동으로 상징되는 폐지 수집은
비교적 진입이 쉬운 반면 수집과정에서 다치거나 근골격계 질환 발생위험은 다른 근로형태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직업적 손상에 대한 유병율은 일반인구 대비 약 10.42배, 육체노동자 비교 4.65배 높음)
어떻게 하면 폐지수집 노인들이 조금 덜 아프고 안전하게 수집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을까?
폐지를 끈으로 묶고 안전을 선물하자고 시민들에게 제안하는 [이어-줄] 툴킷을 배포합니다.
우리가 쓴 물건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행동이자, 작은 행동 하나로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조금이나마 지켜줄 수 있는
더 나은 오늘의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녹색병원은 그동안
앉아서 일하는 것이 불친절하다는 편견 때문에 서서 일하면서 하지 정맥류, 족저근염에 시달리는 노동자에게
의자를 놔주자는 '노동자들에게 의자를'캠페인을
30분내로 피자가 식기 전 배달을 하다 다치거나 죽는 배달 노동자를 위한
'30분 배달제 폐지'를
상자를 운반하는 택배, 마트노동자들이 무릎, 어깨 통증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손잡이 구멍 하나로 허리부하를 10%, 최대 7kg가까이 줄이는 효과를 입증한
'착한손잡이' 캠페인 등을 벌여왔습니다.
일 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질병을 통해
사회를 분석하고 그것의 원인이 되는 문제를 의학적 관점으로 치료하고 해결하는
연장선상에서 아픈 몸 너머 사회를 돌보는 병원을 꿈꾸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직업병, 산재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의료적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치료 후 복귀를 위한 사회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전태일의료센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시민들의 건립기금 참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폐지수집노동자를 위해 폐지를 끈으로 묶어 안전을 선물하는 [이어-줄] 캠페인은
전태일의료센터가 하고자 하는 활동, 즉 병이 난 다음 치료하는 것을 넘어 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더 나아가 정책적인 개선과 사회적 운동과 교육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권 기반을 확장해나가려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가치의 핵심을 요약한 모금 캠페인입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가
건립과정상에 필요한 행정의 필요와 더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의 연계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소식과 필요성을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taeilhospit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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