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I 기술 사용해보셨나요?🙋♂️
챗GPT를 통해 기후위기를 검색하기도 하며, AI가 이미지 제작과 동영상 편집을 대신합니다. 산업 현장에서는 수많은 AI기술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기업들이 앞 다퉈 새로운 AI 기술을 도입한다는 뉴스가 들려옵니다. AI기술이 사회문제를 해결에 기여하기도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도 AI기술은 빠지지 않고 활용됩니다. 요새 부쩍 주변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AI 활용법 교육강의가 AI가 우리 생활에서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일 것 입니다. 하지만 AI 기술발전이 꼭 희망찬 이야기로만 가득한 것은 아닙니다.
2. AI 기술이 알려주지 않은 위험한 비밀🫢
AI기술이 발전하고, 폭넓게 이용될수록 기후위기의 위협도 증가합니다. AI기술은 전기 먹는 하마라고도 불립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약 1%를 소비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0.3%를 차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3.7%에 달한다는 프랑스의 비영리기구의 연구조사도 존재합니다. 챗GPT를 통한 검색은 구글 검색의 10배에 달하는 전력을 사용합니다. AI는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AI가 똑똑해질수록 요구되는 전력도 높아집니다. AI기술 도입은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중립 달성의 큰 장애물이 되고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했지만 AI기술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건설로 2020년 대비 30%나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습니다. 구글도 역시 AI기술 도입으로 인해 2019년에 비해 48%나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고 합니다. AI기술을 위해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H100 GPU는 최대 700W의 전력을 사용하며, 챗GPT와 같은 AI를 만들기 위해선 이러한 칩이 수만 개가 필요 합니다.
'빌 게이츠는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의 전력 사용량을 6%까지 올릴 것이라면서 글로벌테크 기업들이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청정에너지의 개발과 보급에 투자해 결국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발언 했습니다'
3. 국내 데이터센터 현황과 문제점🔥
국내에서도 AI기술 발전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문제 되고 있습니다.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발전소의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2030년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이 2023년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이 한국전력에 정보공개청구를 해본 결과 2023년 12월 31일 기분 전국에는 150개의 데이터센터가 1,985MW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었고, 24년 2월 29일 기준 1,533개의 데이터센터가 신청한 전력 사용량은 94,353MW에 달합니다.
("5년 뒤 AI데이터센터 전력 감당하려면 원전 53개 더 필요" 한국경제)
1. 동해안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추진
대안으로 동해안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추진해 핵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공급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현재 동해안에 밀집한 석탄화력발전소와 핵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한 송전망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한 삼척 신규석탄화력발전소를 포함한 동해안의 석탄화력발전소들은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하지만 IT 업계 등이 데이터센터의 입지로 수도권을 선호하고 있으며, RE100과 탄소중립을 선언한 기업들이 석탄으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역행해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으로 발생하는 추가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안입니다.
(부족한 송전망…'동해안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 활발 출처 : SBS 뉴스)
2. 수도권을 위한 송전선로 건설
그렇다면 수도권의 데이터센터를 위한 송전선로를 건설해야할까요. 앞서 이야기 했듯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입지로 수도권을 선호합니다. 수치로 보자면 23년 기준 운영 중인 150개의 데이터센터 중 90개(60%)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에 데이터센터 신청은 더 늘어 앞으로는 71%(1093개)에 달하는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위치하게 됩니다. 하지만 2022년 기준 서울의 전력자립률은 8.9%, 경기도의 전력자립률은 61%에 불과합니다. 전력자립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 없는 송전선로 건설은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강요하고, 핵폐기물의 처리와 기후위기의 위협을 미래세대에게 전가하는 것일 뿐입니다.
*영흥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인천의 전력자립률은 212%에 달합니다. 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화석연료의 퇴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데이터센터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의 운영은 기후위기 시대를 역행하는 것입니다.
([기획]전력 블랙홀 'AI'…전력망 확충 시급 매일일보)
국내 데이터센터의 60%를 운영하는 KT, SKT, LG 유플러스를 포함한 기업들은 RE100과 탄소중립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촉구대상의 기업 중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이 10%가 넘는 기업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낡은 전기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AI혁명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합니다. 서울환경연합은 국내 주요 통신사, 빅테크기업 등 AI 기술과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기업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투자와 목표 이행, 그리고 화석연료 사용중단 선언을 촉구합니다.
<참고자료 기업 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목표 및 이행현황>
-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재생에너지 100% 사용목표
- 구글은 2017년 재생에너지 100% 달성
- 아마존은 2023년 재생에너지 100% 달성
- 카카오: 2040 Net Zero 목표 선언함
>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재생 에너지 사용률 3.3%
- 네이버: 2040 Carbon Negative 달성과 저탄소 사회 전환에 기여하고자 함
> 재생에너지 비율(지열포함) 3.1% RE100 비율(지열 미포함 1.5%
- SKT : 국내 최초로 RE100에 가입함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
> 2023년에는 총 전력 사용량의 8.6%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함
- KT :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56%,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84%,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목표
> 재생에너지 비율 1.1% 전년대비 0.03% 상승함
- LG Uplus : 에너지 사용량을 자체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개선활동을 추진하고 사용전력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음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은 2021년과 2022년에는 0.01%였으나, 2023년에는 6.96% 상승
* 위는 기업의 ESG보고서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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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SG 관계자님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에 화석연료를 사용해 만든 낡은 전기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최근 AI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 등 IT 인프라의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 중 재생에너지 비중 10%가 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이대로라면 너무나도 늦습니다.
시민들과 약속한 RE100을 보다 빠르게 달성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투자 계획의 수립과 탄소중립을 위한 화석연료의 사용중단을 선언해주세요.
캠페인 담당자 : 이민호 서울환경연합 활동가 / 010-9420-8504 ex1994@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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