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출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가 변화해야할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편향된 출산 환경으로 인해 앞으로의 세대와 사회 상이 많이 달라질 듯 합니다.

저출산 시대에서 고소득층 가구의 출산률만 8% 증가했다는 점이 놀랍고 기사 속 ‘유전자녀, 무전무자녀'라는 말이 인상 깊습니다. 실제로 시간이 지날수록 ‘유전자녀, 무전무자녀'의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결혼, 육아, 학업, 취직 그리고 노년 부양… 이 모든 것이 결국 돈이 (많이) 있어야 장기플랜을 세울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기사처럼 다가옵니다. 소득은 제자리걸음이고 물가는 치솟고 양극화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고 있네요.
먼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Pool이 상류층에 국한된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난이라는 단어를 체감하지 못하고 공감마저 할 수 없으면 어쩌나, 그들이 ~사자 직업을 가졌을 때 극빈한 사람들을 만날 때 어떤 조처를 취할 것인가 걱정이네요..

저출생과 기후위기도 연관지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결국 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책에서도 최상류층은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이민갈 것이지만 지구에 남은 다수는 줄어든느 자원을 가지고 아득바득 살아갈 것이란 생각에 암담해지기도 하고요.. 성장과 개발 경쟁담론에서 벗어나 우리가 감각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출생률과 소득의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나타난걸보니, 막연히 생각했던걸 명확히 알게된 느낌이네요.

전근대사회/농경사회에서 아이는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고 가족의 재생산에 핵심이었고, 특히 피억압계급 저소득층에게 그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 상황처럼 되기 전에는 교육을 받은 계층은 개인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고 거시경제의 시각에 대해 이해를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의 의미를 찾아보며 아이를 덜 낳기 시작했으나, 교육을 상대적으로 받지 못한 계층은 이전 사회의 상식을 당연한 것으로 이어받아 아이를 더 낳는 경향이 있었지만... (결혼에 대한 당위성도 마찬가지.)


교육열 속 교육의 양도 사회에서의 경쟁도 전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사회에서 저소득층은 살면서 배운 내용들 속에서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할 수많은 '합리적' 이유들을 확인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기본적인 한 요인이 경제적 안정성인 만큼 고소득층은 최소한의 조건은 마련된 셈이고 저소득층은 기본적인 조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이런 추정(?)을 해보게 되네요.

중산층 아이들은 나라가 잘못되면 해외로 뜨면 그만이지만 저소득층 아이들은 그럴 수도 없겠네요

저출생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마무리 말이 기억에 남는 기사였네요. 계급, 노동, 안전, 돌봄 등 여러 이슈가 해결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다양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을지도 우려스럽습니다.

열에 아홉은 중산층, 한 명만 저소득층에서 태어난다는 것도 아찔하네요. 극심한 양극화, 불안한 사회가 만든 결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