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에서 본 장면... 휠체어는 막고 비장애인은 자유롭게 지나갔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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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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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기사는 이해하지 못 할 거라는 두려움이 있지만 헤드라인이 워낙 흥미로워서 읽었습니다.
"“파쇼 경제가 초기에는 고성장한다. 문제는 오래 못 간다는 점이다. 필연적으로 주저앉는다. 왜냐하면 민주주의가 없어서다. 명령과 강제에 의한 동원체제다. 그렇게 하면 양적 성장은 성공하지만, 질적 성장이 되지 않아 한계에 부딪힌다.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민주주의와 토론이 필요한데, (파쇼 모델은) 이걸 방해한다. 박정희식 고성장은 그게 한계다. 박정희가 오래 살았더라도 경제를 살리지 못했을 것이다. 태생적으로 불가능하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쏜 것은 정의감과 애국심에서였지만, 차라리 안 죽였더라면 ’박정희 모델’은 저절로 망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러면 사람들이 아예 박정희 향수를 갖지 않고 철저히 극복했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일부 있다."
헤드라인 관련 발언 뿐 아니라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속이 시원해졌네요.
2024.05.09
“김재규가 쏘지 않았어도 ‘박정희 경제 모델’은 망했을 것”
한겨레
코멘트
3저는 소득세법상 장애인인데요. 제가 만약 갔다면 저도 막았을까요? 휠체어를 안 탔으니 안 막았겠죠? 정말 답답합니다. '휠체어 탄 사람'을 '시위하는 사람'으로, '시위하는 사람'은 '막아야 할 사람'으로 인식하고 막는 이 삼단논법이 정말 통탄스럽습니다. 심지어 장애인들이 이동권투쟁을 통해 만들어낸 엘리베이터를 못타게 막았다니요...
비장애인이 평생 비장애인으로 산다는 보장이 있나요? 장애인도 엄연히 이동하고, 문화 생활 누리고, 자유로울 권리가 있는데 왜 괴상한 존재로 취급하는걸까요. 공권력과 국가가 장애인들에게 고립과 혐오를 씌워버리는 것이 실망스럽습니다.
지난 19일 혜화역에서 있었던 경찰의 장애인 대상 차별, 폭력 행위를 담아낸 기사입니다. 도대체 이 나라 공권력이 장애인을 이렇게 배제하고 짓밟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전장연이 뭐 그리 위험한 시위를 했다고요. 전장연에 연대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보란듯이 인권을 짓밟는 처사를 두고보지 않는 시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