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득세법상 장애인인데요. 제가 만약 갔다면 저도 막았을까요? 휠체어를 안 탔으니 안 막았겠죠? 정말 답답합니다. '휠체어 탄 사람'을 '시위하는 사람'으로, '시위하는 사람'은 '막아야 할 사람'으로 인식하고 막는 이 삼단논법이 정말 통탄스럽습니다. 심지어 장애인들이 이동권투쟁을 통해 만들어낸 엘리베이터를 못타게 막았다니요...

비장애인이 평생 비장애인으로 산다는 보장이 있나요? 장애인도 엄연히 이동하고, 문화 생활 누리고, 자유로울 권리가 있는데 왜 괴상한 존재로 취급하는걸까요. 공권력과 국가가 장애인들에게 고립과 혐오를 씌워버리는 것이 실망스럽습니다.

지난 19일 혜화역에서 있었던 경찰의 장애인 대상 차별, 폭력 행위를 담아낸 기사입니다. 도대체 이 나라 공권력이 장애인을 이렇게 배제하고 짓밟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전장연이 뭐 그리 위험한 시위를 했다고요. 전장연에 연대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보란듯이 인권을 짓밟는 처사를 두고보지 않는 시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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