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지 비회원

"누군가를 돌볼수록 더 가난해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라는 말이 슬프네요. 돌봄노동이 좀 더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해학교에서 봉사할 때 할머니 학생들께서 한글을 배우지 못한 이유로 "형제를 돌보다가 결혼해서는 남편을, 아기를 낳고 키우다보니 시부모가 아프고, 시부모가 죽고 나니 손주가 생겼다" 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연스레 돌봄이 집안 여성 어른께 넘어가고 있는데요, 성역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건 물론이고 환자, 어린이, 노인을 돌볼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 마련이 꼭 꼭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돌봄노동은 여성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고 돌봄노동의 가치 또한 굉장히 낮게 평가 되죠. 이 사회이서 돌봄이란 키워드는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노동의 가치는 저평가 되고 여성에게난 과부화 되는 것이 문제에요. 중요한 노동이고 가치 있고 또한 고강도의 노동이라는 것을 모두가 인지하면 좋겠네요.

우리사회에 필요한 돌봄노동이 여성에게 많은 짐을 지우고 있다는 점은 익숙하게 알고 있었지만, 요즘 중년여성들은 특히 더 위아래 세대로부터 돌봄의 무게가 가중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