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을 극우세력의 부상으로 읽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점에 동의하게 됩니다. 공유한 신진욱 선생님의 글중 눈에 띄는 부분들을 발췌,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극우세력이 초기 조직화-대규모 조직화-대중화-주류화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뒤흔들 만큼의 권력을 쥐게 됐다"
- "궤멸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윤석열과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극우세력을 선동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극우화하는 파시즘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 보수주의는 사상이지만 극우와 같은 극단주의는 평등의 가치를 부정하고 증오하는 이데올로기이다.
- 서구의 극우 확산과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 있다. 반공주의, 반공을 외치며 성조기를 흔드는 것은 식민지 경험과 분단상황에 기초한 한국의 맥락이 강하다. 여기에 "여기에 반노조·반페미니즘·반LGBT 등이 결합하면서 동맹을 확장해가는 중"이다.
- 민주화 이후 극우는 초기적 조직화, 대규모 조직화, 극우의 대중화 단계를 거쳐 왔고, 특히 '극우의 대중화'는 박근혜 탄핵과 함께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러 '극우의 주류화/권력화'로 이어졌다. 윤석열은 극우 인사들을 정부 요직에 가득 채웠고 대중의 힘과 결합되어 민주적 헌정을 뒤흔들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
- "‘상대방이 너무 싫어서 권력을 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전복해도 상관없다’까지 가면" 이것은 "정치적 양극화의 차원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파시즘적 요소"이다.
- 극우는 "공통이념을 가진 동질적 집단이 아니라 여러 이질적인 이데올로기들이 느슨하게 모여 있는 집합체이기 때문에, 그 안에는 자기들끼리도 극복 불가능한 균열이 있"다. "뭉치게 만드는 동인은 ‘공동의 위기의식’이 아닐까 싶"다. " 탄핵되려고 하니까 갑자기 극우들이 윤석열을 중심으로 뭉치는 이유는 거대한 백래시의 대동맹으로 볼 수 있"다. "탄핵 뒤에 오게 될 사회를 생각하니 온갖 종류의 위기의식이 생기는 거"다.
- "윤상현" 같은 "중심부의 보수 엘리트들"은 "아스팔트 극우를 선동해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행동을 부추기고, 그로 인한 이득은 자신들이 챙겨"간다. "문제는 정치 엘리트들이 극우화하면, 극우가 아니었던 지지층으로까지 극우적 태도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부정선거론의 확산! "앞으로 국힘 정치인들은 극우적인 스탠스를 취해야만 국힘 지지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가게 될" 것이다. "극우 정치세력과 극우 사회세력의 상호작용이 한번 가속화되기 시작하면 빠져나갈 수가 없"고, "미국 공화당이 트럼프화돼가는 과정"과 같다.
- "사회 제도와 기본 가치를 공격하고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엄중히 처벌"해야 하지만, 극우 신념의 확산은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 시민들이 사회 저변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수밖에 없다". "국가와 정당정치가 지켜줄 걸로 생각하고 관람자의 위치에서 민주적인 세상이 유지되기만을 기대해선 안"된다.
많은 분들이 정독하면 좋겠습니다. 좀더 상세한 내용은 기사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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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내란을 극우세력의 부상으로 읽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점에 동의하게 됩니다. 공유한 신진욱 선생님의 글중 눈에 띄는 부분들을 발췌,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극우세력이 초기 조직화-대규모 조직화-대중화-주류화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뒤흔들 만큼의 권력을 쥐게 됐다"
- "궤멸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윤석열과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극우세력을 선동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극우화하는 파시즘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 보수주의는 사상이지만 극우와 같은 극단주의는 평등의 가치를 부정하고 증오하는 이데올로기이다.
- 서구의 극우 확산과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 있다. 반공주의, 반공을 외치며 성조기를 흔드는 것은 식민지 경험과 분단상황에 기초한 한국의 맥락이 강하다. 여기에 "여기에 반노조·반페미니즘·반LGBT 등이 결합하면서 동맹을 확장해가는 중"이다.
- 민주화 이후 극우는 초기적 조직화, 대규모 조직화, 극우의 대중화 단계를 거쳐 왔고, 특히 '극우의 대중화'는 박근혜 탄핵과 함께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러 '극우의 주류화/권력화'로 이어졌다. 윤석열은 극우 인사들을 정부 요직에 가득 채웠고 대중의 힘과 결합되어 민주적 헌정을 뒤흔들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
- "‘상대방이 너무 싫어서 권력을 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전복해도 상관없다’까지 가면" 이것은 "정치적 양극화의 차원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파시즘적 요소"이다.
- 극우는 "공통이념을 가진 동질적 집단이 아니라 여러 이질적인 이데올로기들이 느슨하게 모여 있는 집합체이기 때문에, 그 안에는 자기들끼리도 극복 불가능한 균열이 있"다. "뭉치게 만드는 동인은 ‘공동의 위기의식’이 아닐까 싶"다. " 탄핵되려고 하니까 갑자기 극우들이 윤석열을 중심으로 뭉치는 이유는 거대한 백래시의 대동맹으로 볼 수 있"다. "탄핵 뒤에 오게 될 사회를 생각하니 온갖 종류의 위기의식이 생기는 거"다.
- "윤상현" 같은 "중심부의 보수 엘리트들"은 "아스팔트 극우를 선동해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행동을 부추기고, 그로 인한 이득은 자신들이 챙겨"간다. "문제는 정치 엘리트들이 극우화하면, 극우가 아니었던 지지층으로까지 극우적 태도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부정선거론의 확산! "앞으로 국힘 정치인들은 극우적인 스탠스를 취해야만 국힘 지지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가게 될" 것이다. "극우 정치세력과 극우 사회세력의 상호작용이 한번 가속화되기 시작하면 빠져나갈 수가 없"고, "미국 공화당이 트럼프화돼가는 과정"과 같다.
- "사회 제도와 기본 가치를 공격하고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엄중히 처벌"해야 하지만, 극우 신념의 확산은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 시민들이 사회 저변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수밖에 없다". "국가와 정당정치가 지켜줄 걸로 생각하고 관람자의 위치에서 민주적인 세상이 유지되기만을 기대해선 안"된다.
많은 분들이 정독하면 좋겠습니다. 좀더 상세한 내용은 기사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