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생각이 들었어요. '전환의 계곡'을 넘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아직 다원성의 뿌리가 깊지 않다는 현실이 좀 충격적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공론장을 채운다는 점에서 희망을 느낍니다. 민주주의는 이제 형식이 아닌 진짜 '내용'으로 공고화돼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퇴행과 부식'을 보며 생각해보니.. 우리 사회는 뿌리깊은 폭력과 권위주의 위에 민주주의의 형식을 이식해서, 민주주의의 형식이 언뜻 공고화되는 듯 보였지만 사실은 진정으로 결합되지 못하고 둥둥 떠 있었던 거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게 투표해서 소수의견 묵살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폭력과 권위주의의 뿌리를 쉽게 캐 내 박멸하기는 참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도 지치지 말고 계속해서 해 나가며 다원성, 민주주의를 깊게 뿌리내릴 때까지 광장을 지속해 가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트럼프가 계엄을 선포했다면,...,.,. 시민들의 힘으로 막을 수 있을까? 미국에선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실제론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국이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민주주의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던 한국이 또다시 위기가 논의된다는 게 슬프지만 그럼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도 들어요!! 다원성이 민주주의 기반이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며.!.! 지금처럼 다양한 시민 발언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용 :)

민주주의 ‘이행’, ‘공고화’ 논의까지 다시 소환 될지 몰랐습니다. 그 넘기 힘들다는 ‘전환의 계곡’(두 번에 정권교체 이후 민주주의 제도 안정화)을 넘어 민주주의가 공고화 되었다고 결론났다고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다원성의 가치가 뿌리내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공고화 되지 못하고 있는 지점이 드러났고 이를 ‘제2의 전환의 계곡’이라 말합니다.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 글 읽어보고 함께 논의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