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과 출신 학생으로서 말하자면 사회학과 같은 거 왜 필요하냐 묻는 얘기까지 학술로서 다루는 곳이 사회학과구요. 무전공 확대와 산학협력, 돈 되는 학과 만드는 기조만 유지하는 교육부를 바라보면서 왜 그럴까 이유를 묻고 대안은 없나 찾는 곳이 사회학과입니다. 대학이 돈 되는 것만 찾아야 하는 곳이라면 그냥 금속탐지기 사서 동전 줍는 방법이나 가르치라 그러죠.
수험생 시절, 학교 선생님을 비롯 가족 및 친구들은 ’이과(이공계) 가 문과(어문학,사회학)보다 대학가기 쉽다.‘ ‘공대가야 취업 잘 된다’ 는 믿음이 공고했습니다. 타인의 뜻을 따라 이과와 공대 테크트리를 탔지만 저에게 맞지 않은 옷이란 걸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좋은 기억보다 좋지 않은 기억을 많이 쌓다보니 아쉬움도 남지만 졸업 후 돌이켜본 학교는 기업의 매커니즘으로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대학이 효용성(취업률) 잣대로 이공계•의학에 예산이 치중된 문제를 다시 돌아보아야할 것 같아요. 돈 되는 학문만 의미있다는 은근한 인식이 문과•사회학과 통폐합을 불러왔고 (이를테면 입학할 때 국문과 졸업할 때 웹툰시나리오학과) 이는 대학을 넘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까지 미친 지 오래지요.
코멘트
5사회가 전반적으로 사유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살면 행복할 리 없는데도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타면 뭐 하나요. 인문사회과학이 이런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사회학 배워서 어디다 쓰냐구요? 사람들이 열광하는 범죄학(프로파일링)도 사회학의 하위 분과입니다. 돈 안되면 뿌리학문도 버리는 천박한 대한민국의 초상.
저는 어학(+지역학), 사회학을 복수전공했는데요. 두 쪽 다 이런 상황입니다.
애정을 갖고 공부했고,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배웠는데... 문을 닫는 이 현실이 바로 사회 문제가 곪아가는 연결고리의 일부가 아닐까 싶네요.
사회학과 출신 학생으로서 말하자면 사회학과 같은 거 왜 필요하냐 묻는 얘기까지 학술로서 다루는 곳이 사회학과구요. 무전공 확대와 산학협력, 돈 되는 학과 만드는 기조만 유지하는 교육부를 바라보면서 왜 그럴까 이유를 묻고 대안은 없나 찾는 곳이 사회학과입니다. 대학이 돈 되는 것만 찾아야 하는 곳이라면 그냥 금속탐지기 사서 동전 줍는 방법이나 가르치라 그러죠.
수험생 시절, 학교 선생님을 비롯 가족 및 친구들은 ’이과(이공계) 가 문과(어문학,사회학)보다 대학가기 쉽다.‘ ‘공대가야 취업 잘 된다’ 는 믿음이 공고했습니다. 타인의 뜻을 따라 이과와 공대 테크트리를 탔지만 저에게 맞지 않은 옷이란 걸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좋은 기억보다 좋지 않은 기억을 많이 쌓다보니 아쉬움도 남지만 졸업 후 돌이켜본 학교는 기업의 매커니즘으로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대학이 효용성(취업률) 잣대로 이공계•의학에 예산이 치중된 문제를 다시 돌아보아야할 것 같아요. 돈 되는 학문만 의미있다는 은근한 인식이 문과•사회학과 통폐합을 불러왔고 (이를테면 입학할 때 국문과 졸업할 때 웹툰시나리오학과) 이는 대학을 넘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까지 미친 지 오래지요.
학문이 돈의 잣대로 판별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