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시절, 학교 선생님을 비롯 가족 및 친구들은 ’이과(이공계) 가 문과(어문학,사회학)가 대학가기 쉽다.‘ ‘공대가야 취업 잘 된다’ 는 믿음이 공고했습니다. 타인의 뜻을 따라 이과와 공대 테크트리를 탔지만 저에게 맞지 않은 옷이란 걸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좋은 기억보다 좋지 않은 기억을 많이 쌓다보니 아쉬움도 남지만 졸업 후 돌이켜본 학교는 기업의 매커니즘으로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대학이 효용성(취업률) 잣대로 이공계•의학에 예산이 치중된 문제를 다시 돌아보아야할 것 같아요. 돈 되는 학문만 의미있다는 은근한 인식이 문과•사회학과 통폐합을 불러왔고 (이를테면 입학할 때 국문과 졸업할 때 웹툰시나리오학과) 이는 대학을 넘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까지 미친 지 오래지요.

학문이 돈의 잣대로 판별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