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인간의 능력이 퇴화하게 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재밌는 인터뷰네요. 인공지능에 대한 시각이 다양하겠지만 동의되는 내용이 많은 시각이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해서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기술과 같은 일종의 환상이 있는데 환상을 걷어내고 좋은 도구 중 하나로 접근하면 어떨까 합니다.

종이 책을 읽는 게 더 좋다는 이야기나, 핵심 의사 결정 영역은 인간의 영역으로 남겨두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AI이해도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가령 '검색'의 경우에도, RAG가 도입된 ChatGPT에게 검색 기능을 함께 쓰라고 유도한다던가, 혹은 검색을 더 잘 하는 AI(Perplexity 등)를 활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인간의 역량이 종합적으로 후퇴하는지 검증해 보아야 합니다. 여러 AI 전문가들도 컨텐츠 생산의 완전 자동화에는 의문을 품고 있는 상황이니, 여전히 창작물의 퀄리티를 가르는 건 인간의 터치가 필요하다는데 많이들 동의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만들지도 인간의 영역이죠. 캔버스에서 태블릿으로 그림 도구가 변했고, 이후에는 보조로 생성형AI가 쓰일 수 있겠지만 어떻게 그릴 지, 어떻게 마무리할지는 사람의 영역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전화번호 이제 못 외우고, 길 찾는 능력이 떨어졌지만 이전보다 전화번호 찾기 수월하고 지도로 길을 잘 찾듯이, 퇴화한 영역을 AI에게 맡기고 다른 역량을 발전시키더라도 삶의 질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p.s. 디지털 교과서의 경우, 제가 인터뷰했던 기사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campaigns.do/discussio...

비슷한 경험을 했다. 원래 영문을 읽다가 이해되지 않으면 여러 번 다시 읽고, 문장을 쪼개고, 그 문장과 관련된 사건을 검색하는 등 몸부림을 쳤다. 그런데 요즘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번역기로 돌려버린다. 뭔가에 중독되는 기분이다.

자꾸 의탁하면 능력이 퇴화되기 마련이다. 계산도 그렇다. 초·중·고교에선 수학 문제를 풀 때 계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챗지피티도 오래전 인간이 쌓은 지식을 조합해서 아웃풋으로 내는 것 같아요. 너무 의탁하면서 잠식당할 우려가 있지만 어떻게든 공존하며 사는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