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정조 관념이랄지 ‘몸을 짓밟혔다’는 데 대해서 정말 수치스럽게 생각해서 나부터도 (성폭력 피해를) 감추며 살아오면서 그 분노 때문에 몸이 암으로 힘든 것도 참고 살아온 그런 고통을 겪었잖아. 내 뒤를 따라오는 사람들은 나처럼 아프고 병들지 않을 수 있게, 언제든 손을 잡아주고 싶어.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누구의 부끄러움도 없이 당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국가로부터 사과받고 치유 받을 기회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
이 문제에 대해 국가에서 크게 다뤄지지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44년 만에 밝혀진 문제로부터 진상 규명할 수 있도록 나서야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의 리버럴은 민주화운동, 한국의 보수는 경제발전을 자신의 존립 근거로 두고 있고, 한국의 근대는 민주화와 경제발전으로 요약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한국의 보수정치세력은 3당합당을 거치면서 5.18과 6.10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석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득문득 5.18과 6.10을 폄훼 심지어 부정해왔는데요.
개혁신당은 이번의 상징적인 행위로 명백히 선을 그으면서 기존의 보수정치세력과의 차이를 보여주려 하네요. 이것이 생각보다 주목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온 방어적인 생존의 몸부림으로도, 한국보수의 합리적 재정립의 시도로도 해석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어찌됐건 유례 없는 상징적 행위가 이루어졌고 누군가에는 꽤나 힘을 발휘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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