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돈 작가의 글쓰기 방식 자체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 거의 당연한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제기에 대해 성실하고 자신있게 대응하리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회피를 택하는 모습이더군요. 저는 거기서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 써있듯 손절 문화만이 답은 아니지요.. '잘못했으니 사라져라' 그렇게 끝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다행히 삶을 인용당한 피해자인 김현지씨의 성숙한 태도로 인해 여러 사람들의 여러 이야기들이 나눠졌고, 신중한 글쓰기를 위한 새로운 방식이랄지 예의랄지가 고민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이 기사를 읽으며 마음이 몹시 심란했는데요, 5년 전 김봉곤씨 김세희씨 사건과 비슷한 일이 벌어져서 실망이 컸습니다. 피해자의 입장문을 읽고 가해자(정지돈 씨)의 태도는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 같네요. 출판사 측에서는 책 절판 및 회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창작이란 이름으로 타인의 삶을 그대로 베껴가면 당사자의 고통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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