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자회견이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사과는 하면서 모든 의혹을 부정했는데요. 시민들은 이 모든 부정으로 모든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구심을 더 강하게 가지게 될 것 같네요. 개인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의 처신을 구분하지 못하는 건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라는 게 지금 한국 사회의 큰 비극이면서 동시에 이런 대통령의 대체자가 없다는 게 더 큰 비극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좋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구조, 정치를 가지는 게 왜 중요한지를 몸으로 느끼는 2년 반이네요.
베를린에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을 보고 한동안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나요.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의미가 변질되지 않고 추모를 위한 공간이 한국에서도 ... 꼬옥 마련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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