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박근혜 탄핵을 계기로 시작된 극우시위대의 성장 과정, 그 과정에서 전광훈과 극우유튜버들의 연결과 성장, 이들과 보수제도정치(국민의힘)의 화학적 결합 과정 등에 대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영상입니다. 꼭 한 번씩 보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민사회운동과 연결된 대중운동(촛불)의 비제도정치/시민정치'에 대한 반정립으로, '보수단체의 성장과 대중운동(태극기)의 성장'이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자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어떤 측면에서는 권장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은 어디까지 민주주의의 틀 내에서 시민의 권한을 강화하는 더 나은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그렇습니다. 허위정보들로 이루어진 음모론에 기반해 민주주의, 공화국, 법치를 부정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극단주의가 심화되는 통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현재의 상황도 문제이지만, 시민들의 권한이 강화되는 것은 반지성주의의 파시즘으로의 길이고 정치는 정치엘리트가 해야 한다는 엘리트주의들의 다원주의가 민주주의로 이해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봐 그것도 걱정됩니다.
현장에 있었던 윤상현 의원이 지지자들이 폭동에 가담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죠. 비판이 나오는 이유는 집회에서 "체포된 지지자들이 곧 훈방 조치 될 것"이라는 윤 의원의 발언 때문인데요. 이 발언으로 지지자들이 처벌을 고려하지 않고 폭동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에 특정 인물에게 가지고 있던 생각이 바뀐 경우가 2번 있었는데요. 첫 번째가 안철수 의원이었고, 두 번째가 김상욱 의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대화에서 윤상현 의원은 김상욱 의원이 초선이라는 이유로 정치를 전혀 모르는 것처럼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김상욱 의원이 그런 상대에게도 존중을 표하면서 토론을 했다는 점에서 조금 놀랐습니다. 김상욱 의원 정도라면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논의를 해볼 수 있고, 그 논의를 통해 서로 동의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건 김상욱 의원과 같은 토론 태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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