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반대에는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10.27 집회 때는 절박하게 나라위해 기도하던 이들이 막상 진짜 위기가 닥치니 말로만 ‘기도 해야지’ 라며 문제를 회피하고 있네요. 영상에 나오는 목회자들도 내란을 그저 해프닝으로만 여기는 태도, 한심합니다. 오만함은 바벨탑처럼 쌓아올리고 맘몬 숭배하는 속물주의는 비대해진 오늘날 한국 기독교는 이른바 기회주의 집단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지자체장이 행사에 축사를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저 집회는 정책 입안 요구나 토의를 위한 자리도 아니었고 누군가를 차별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자리였잖아요. 게다가 성소수자에 대한 언급은 회피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회에 영상을 보내는 관례만 충실히 따르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요?

10.27 대집회가 끝난 자리에 이어서 전광훈의 극우집회가 이어지네요. 환장의 연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