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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 1주기, 우리 사회에 필요한 변화는?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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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 시민의 힘으로!
오송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해졌을까요? 
기후위기 시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제2의 오송참사를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야 할까요?



🔆 여름이 다가오며, 부쩍 기온이 올라간 요즘입니다.

혹시 2023년 7월 15일을 기억하시나요? 

단기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날씨가 반복되던 어느날, 충북 청주 오송에서는 빗물을 막으려 임시로 쌓아둔 제방이 무너지며 하천이 범람했고, 6만t의 물이 궁평2지하차도를 덮쳤습니다. 


다가오는 7월 15일은 오송참사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충북도와 청주시, 행복청, 경찰은 예견된 기후재난 오송참사에 대응하지 못했고, 초기대응 실패는 많은 시민의 희생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오송지하차도 참사로 우리는 동료 시민 14명을 잃었고, 16명이 다쳤습니다.


15일 미호천 범람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진입도로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청주에는 이날 오후 3시까지 245.4㎜의 비가 내렸다. ©뉴시스


오송참사는 '예견된' 기후재난이었던 한편, 안전불감증과 허술한 대응 체계 그리고 허울뿐인 매뉴얼의 결과로 나타난 인재(人災)이기도 합니다. 

참사 이후,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역할 단위들은 책임회피에 급급했습니다. 지자체는 추모공간 현수막에 오송참사 대신 '사고'라 명명하며 '참사 지우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점점 오송참사 보도가 사라져 가는 와중, 지자체는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기본적 조사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았고, 결국 시민과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시민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발간한 오송참사진상조사 보고서에는 이런 문장들이 나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 34조 6항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2023년 7월 15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경.. 충북 오송 궁평 2지하차도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는 없었습니다."
"사회적 참사의 진정한 치유는 진실규명부터 시작됩니다."
"정부는 오송참사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고 지워졌으면 하는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 점차 사라지는 참사 관련 보도는 참사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로 시민들에게 시간이 흐르는 대로 잊으라고 합니다."
"더 이상 리본의 색깔을 바꿔가며 참사를 기억하는 일이 반복되도록 가만히 있지 맙시다."

세월호의 노란 리본, 이태원의 보라 리본, 그리고 오송의 초록 리본까지 …

제2의 오송참사를 막기 위해 우리에겐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 남겨주신 의견은 6월 29일 진행될 <라운드테이블 | 오송참사 1주기,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와 과제>에서 소개됩니다.

📚 강연 신청하기 👉 https://forms.gle/trZGczVaCs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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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참사, 기후재난을 꾸준히・적극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이 필요하다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

이번 여름에도 비가 많이 온다는데 어떤 참사가 발생할지 벌써 걱정이네요. 단순히 비가 많이 내린다가 아니라 일을 대처하는 태도 때문에 걱정이 드네요. 단순히 비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것에서도요. 그래서 생명안전기본법 같이 명문화된 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참사, 기후재난을 꾸준히・적극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이 필요하다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 (기타) 다른 의견을 내고 싶다

언론에서 얼마나 이에 대해 주목하고, 다루느냐가 사람들의 인식과 확산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생각해요. 그렇게 해야만 그 다음 생명안전기본법 등까지도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 (기타) 다른 의견을 내고 싶다

국가와 정부, 지자체가 시민의 생명,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게 당연함에도 무책임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당연한 걸 법까지 제정해야 하나 싶지만 그럼에도 책임자가 빠져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법을 만들어야 할 것 같네요. 사회적 참사 과정이 매번 수사기관 등에 의해서 진상조사가 이뤄지면서 처벌받지 않기 위해서 진실을 은폐하는 과정이 있어 왔는데요. 거대 양당의 남탓하기식 국정조사, 수사기관의 위력 보여주기식 수사가 아니라 진상규명을 위한 차분한 조사가 이뤄지는 문화도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참사, 기후재난을 꾸준히・적극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이 필요하다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 🛑안전사회에 대한 시민의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

참사를 예방하고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하며 우리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안전사회에 대한 시민 인식이 증진되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서는 언론이 지속적으로 보도해주는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송참사 1주기, 우리 사회에 필요한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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