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토의 시리즈1] 국제 분쟁,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2023.11.17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분쟁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 곳에서 국제 분쟁이 발생하고 있고, 한국의 시민들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국제 분쟁의 현장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국제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를 함께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이번 시리즈는 국제 분쟁 과정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 문제와 평화를 위해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다뤄보려 합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주제는 국제 분쟁 속에서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입니다. 캠페이너 여러분은 어떤 문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투표(11/17~11/24)에서 가장 높은 표를 받은 주제로 다음 콘텐츠가 만들어집니다.
🚩분쟁을 다루는 자극적인 언론 보도
서현덕 단비뉴스 PD는 국제 분쟁을 다루는 선정적인 언론 보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PD는 “전쟁은 가장 잔혹한, 물리적인 폭력”, “그 폭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쟁을 보도하는 것은 이런 끔찍한 비극을 생생하게 목격함으로써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선정적인 보도는 “사람들을 폭력에 무디게 만들고 전쟁을 게임처럼 생각해 전쟁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어버린다”라고 지적했습니다.(단비뉴스.2023.03.01)
🚩국제기구의 역할 부족
전직 유엔 고위 관리 200여명은 국제 분쟁에서 UN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요한 인도적 대응에 더해 유엔의 정치적 존재와 대중적 간여를 보고 싶다”라며 UN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에게 “이 큰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유엔의 결의”를 요청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역 방문과 양쪽 당사자와의 대화를 통구했습니다. 이들은 “유엔은 점점 무의미해지고, 전신인 국제연맹이 겪은 운명에 굴복하고 있다”라며 국제기구로서 UN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한겨레.2022.04.20)
🚩윤리적 기준이 모호한 방위산업
이지원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활동가는 윤리적 기준이 없는 방위산업이 국제분쟁을 촉발하는 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활동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이 무기를 수출한 국가 중 다수(74%)는 분쟁 중이거나 독재 및 인권 탄압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 내전 곳곳에서 한국산 무기가 발견되기도 했다”라며 문제를 짚었습니다. 이어 “한국의 무기 수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 속에서 호황을 맞고 있다”라며 “각국의 무기를 지원받아 전쟁이 격화된다면 그 끝은 공멸과 폐허일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국경 너머의 전쟁과 고통을 우리의 성장 기회로 삼아서는 안 된다”라며 윤리적 기준에 따른 방위산업을 촉구했습니다.(참여연대.2023.04.26)
🚩허위정보 확산을 방치하는 소셜미디어
송락규 KBS 기자는 소셜미디어가 국제분쟁 관련 허위정보의 확산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기자는 “X에 게시된 영상으로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용 헬기를 격추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라며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정보를 언급한 후 “알고 보니 실제가 아닌 비디오 게임 속 연출된 장면”이라며 허위 정보였음을 습니다. 송 기자는 “허위정보를 감시하던 상당수 직원들을 해고한 점”, “영향력이 큰 인물이나 기관에 붙어있던 '블루체크' 계정을 돈만 있으면 누구나 살 수 있게 해 혼란이 커지고 있다”라며 국제 분쟁 속 X의 허위정보 방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KBS.2023.10.10)
💁🏻♀️국제 분쟁,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우리는 어떤 국제 분쟁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고 댓글에 의견을 남겨 주세요!
🤔고민 되나요? 질문이나 기타 의견이 있나요?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코멘트
9서구 언론,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보도를 이어가는 언론이 걱정됩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소리도 더 들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긴박한 배경 음악 속에서 이스라엘군의 게임의 시각으로 이스라엘군 개인의 1인칭 시점에서의 작전 수행을 보도, 대규모 폭격과 건물의 파괴를 보도하는 것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삶이 파괴되어 가고 있는데, 재미로 소비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마스가 원인을 제공했고, 이 하마스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지지했기 때문에 당연한거다, 어쩔 수 없다. 공격은 당연한 거고 심지어는 잘한다는 주장들이 많은 것 같아 걱정됩니다. 북한에 답답하게 당하고 있을게 아니라 퍼줄게 아니라 강경하게 대응하고 심지어 공격해야 정당하고 정의로운 것이라는 시각과 겹쳐 보이더라구요.
국제적인 안보와 평화 유지를 위해 무력충돌을 예방하고, 협상과 중재를 촉진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