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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Daum)의 여론 조작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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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사회적 약자에 관심 많은 서비스기획자

출처: 픽사베이

얼마 전 언론의 기획보도 가능성에 대한 논란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요. 이번에는 포털 사이트에 대한 논란이 있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1일 열린 우리나라와 중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국내 포털사이트인 ‘다음’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9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쟁이 시작되었는데요. 다음을 비롯한 포털의 여론 조작 가능성에 대하여 나눠보고자 합니다. 


🟢포털도 여론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포털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유는 북한과의 여자 축구, 중국과의 남자 축구에서 북한과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드루킹보다 심각한 문제이며 얼마든지 선거 조작의 길도 열릴 수 있다”라며 우려를 내비치면서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과방위 등 관련 기관들이 협업해 뉴스포털, 온라인 플랫폼, SNS 등을 통한 선거 여론 조작을 원천 차단하는 제도적 방지책을 강구하고 댓글 국적 표기법 등 관련 법안 처리도 서둘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사건은 드루킹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김동원이 문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첨단 기술을 이용해 댓글 조회 수를 조작하다 인사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던 시점부터 여당에 '불리한' 방향으로 정치 댓글을 조작한 사건을 말하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고, 내년 총선이 약 6개월 정도 남은 시점이기 때문에 국민의 힘에서는 여론조작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5일 “온라인 포털 네이버의 뉴스 검색 알고리즘과 관련해 본격적인 사실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요. 조사 결과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여론조작에 대한 음모론적 망상은 멈춰야 합니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이 음모론적 망상은 자신들의 정치적 실패의 원인을 바깥의 허구적 대상으로 돌림으로써 자기 반성과 쇄신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그 바탕에 국내 거주하는 중국인들에 대한 혐오의 감정이 깔려 있다”며 “특정 인구 집단이 자신들을 해칠 거라는 망상에서 나온 편견과 혐오 그것이 나치의 출발점이었다는 경고를 해둔다”고 말했습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포털 길들이기를 멈추라면서,그 발상이 바로 공산당의 여론통제”라고 했습니다. 

요약하면 ‘포털에 있는 내용을 여론 조작이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여론에 대한 탄압’이라 여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에 대하여 무조건적 수용은 경계해야 하지만 정부에서 개입을 하는 것이 맞는 건지, 개입을 해야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개입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의견 

포털 사이트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쟁이 되었는데요.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를 때 국내 포털 사이트, 다음의 응원 페이지에선 중국을 응원하는 숫자가 압도적이었다는 것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지속되는 논란의 여파로 다음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트렌드의 웹사이트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MAU(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한 다음의 점유율은 3.9%로, 4%를 밑돌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네이버(57.5%), 구글(32.9%)의 점유율과 견줘 한참 뒤처진 수치입니다.

2021년에는 네이버가 16년 동안 운영하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했고,  다음도 2020년에 동일한 기능의 서비스를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포털 사이트는 여론 조작을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국내 포털 사이트에 대한 탄압이 해외 사이트의 몸집을 더욱 키워주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서 고민해 볼 문제가 많은 것 같은데요.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 혼란만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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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견

포털이 여론조작을 하고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과 관계있는 건 아니지만) 포털이 특정 의견들이 더 많이 노출되도록 움직이는 것을 시민들이 경계하지 않으면, 포털의 노출 알고리즘에 의해 우리도 모르는사이에 여론이 '만들어져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작에 대한 음모론적 망상은 멈춰야 합니다
공식적인 여론조사도 아니고, 인터넷 밈을 모르는 분들이 결과만 보고 너무 일을 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작에 대한 음모론적 망상은 멈춰야 합니다
2010년대 초반 박지성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때 포털에서 방송사의 중계를 송출했는데요. 그 때부터 쭉 비슷한 클릭 방식의 의견 수렴 도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도 당연히 박지성 선수의 상대팀이 더 많은 응원을 받는 경우들이 있었고요. 그렇다고 해서 이걸 여론조작이다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이 투표가 VPN 등을 활용해서 해외 IP로 이뤄졌기 때문에 여론조작이 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겨우 이 정도 정황으로 여론조작을 이야기 해도 되는지 의문입니다. '성냥으로 불 켠 흔적이 있으니 거대한 화제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보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도 포털을 문제삼는 건 시대에 뒤떨어진 정치권의 프레임 만들기에 당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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