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같이 덥던 9월 7일. 캠페인즈팀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부산은행 연수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이태석과 함께 청년캠프’에 참여한 청년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는데요. 연수원 대강당에 도착했을 때 서로 서먹하던 60명의 부산 청년들, 캠페이너 인생게임을 마칠 때엔 얼마나 한마음이 되어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캠페인즈의 ‘캠페이너 인생게임’은 참여형 캠페인 워크숍입니다. 모의 캠페인 설계와 실습을 통한 캠페인 역량 강화가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캠페이너 인생게임을 시작하면 LV.10000의 전설의 캠페이너가 참여자들에게 퀘스트를 제시합니다. 그 첫 단계는 ‘캠페인 기획하기’ 입니다.
캠페인 기획으로 청년 당사자 이슈 발견하기
캠페인을 기획하기 위해선 먼저 주제를 선정해야 하는데요. 다행히 우리의 친절한 전설의 캠페이너가 예시 주제를 제공해줍니다. 부산 청년들인 만큼 당사자 성을 강조하여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주제들로 보입니다.
이렇게 선정한 주제를 기반으로 캠페인 구성을 위한 아이데이션을 진행합니다. 참여자들은 이 과정에서 팀 빌딩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처음엔 모르던 사람, 개인의 머릿속에만 있던 아이디어가 이 단계에서 토론과 합의를 통해 하나의 팀을 경험하게 됩니다.
전설의 캠페이너가 다시 친절하게 캠페인 템플릿을 제공해줍니다. 이를 통해 수월하게 캠페인을 구체화할 수 있었네요.
- 캠페인 템플릿에는 “캠페인이 다루는 사회문제는 무엇인가요?”, “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가요?”, “연대할 사람이나 단체가 있나요?” 같은 캠페인 구체화를 위한 질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발표를 통해 더 깊게 인식하고 더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 익히기
캠페인은 외부로 확산하는 활동입니다. 캠페인을 기획 했다면 이제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데요. 캠페이너 인생게임에서는 이를 ‘연대’로 표현합니다. 워크숍에 함께 참여하는 동료에게 우리의 캠페인을 발표하고 연대의 표현으로 ‘응원’을 받습니다.
하나의 캠페인을 완성하기 위해 팀 내에만 집중하던 시선이 이제 다른 팀 동료를 향하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팀끼리의 연대에서 모두의 연대로 확산했네요.
직접행동으로 청년 문제 해결하기
이제 마지막 퀘스트입니다. 전설의 캠페이너는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라는 퀘스트를 제시했습니다. 캠페인의 주요 키워드는 ‘확산’인데요. 여기에 잘 어울리는 도구가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입니다. 이 둘을 합친 디지털 캠페인이라면 정말 효율적인 이슈 확산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방법은 생각보다 정말 간단합니다.
바로 캠페인즈를 활용하는 건데요. 캠페인을 위한 이슈와 기획이 마련되어있다면 5분 안에 간단하게 세팅을 마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참여자들은 총 7개의 캠페인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살펴보실까요?👇
- 청년들을 국회로!!
- "Hoxy.. 탄소 이메일 다이어트 이거 아세요?"
-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여행가요! - 가정에서 세대 화합으로의 첫 발걸음
- 부산 청년 일자리 정책 <부산에 나를 JOB아줘!>
-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한국 적응을 지원합시다!
- 울지마, 곰's
- 승용차 요일제 #붕붕이도_쉬고싶다 #붕쉬
당신은 오늘부터 캠페인 전문가!
모든 퀘스트를 마쳤다면 이제 함께 축하하는 순서만 남았습니다. 각 퀘스트에서 얻은 점수는 ‘참여’로 환산하고 우리가 만든 변화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페이너 인생게임은 팀빌딩을 위한 효과적인 워크샵, 문제정의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3시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캠페인 주제를 정하고 내용을 구체화하고 확산 방법을 정하는 등 동료와 함께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동료와 함께 앞에 나가 더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캠페인을 알리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체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힘을 모아야 캠페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각각의 이슈에 대해 각자 디지털 캠페인을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모을 수 있고, 여러 사람, 다른 집단이 지지와 응원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하지만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청년 당사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주위 동료들과 논의하여 힘을 모으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사회의 한 명의 시민으로서 거듭나는 데 레벨업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걸어봅니다.
캠페이너 인생게임 참여자 회고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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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청년들이 함께 하니까 더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캠페이너 인생게임! 저도 참여해 보았는데 좋았어요. 관심 있는 주제를 꺼내놓고 동료들과 함께 캠페인을 만들고 참여하는 경험을 해보면 '아 이렇게도 내가 이 사회에 무언가 기여할 수 있구나', '생각보다 쉽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감이 차오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