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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투어버스도 모자라 케이블카까지... 비슬산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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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슬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제19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수상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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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슬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제19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수상
- 케이블카 설치는 “비슬산 자연생태적 가치 훼손하는 과도한 개발”
 

○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공동주최하고 환경부,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제19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은,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두 달에 걸쳐 응모작을 접수했다. 이 기간에 접수된 응모작은 총 23개작으로, 문화유산분야 15개작, 자연환경분야 8개작이었다.

1차 네티즌 평가와 2차 전문가 서류심사를 거쳐 총 17개작의 3차 현장심사 대상지를 선정하였고,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9일까지 17개 현장심사 대상지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고 21일 수상작을 발표하게 되었다.

최종 수상작은 자연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서류와 현장심사를 통해 검토하였다. 이것과 더불어 시기적으로 절박한 훼손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총 9곳의 수상지역을 발표하게 되었다. 과거와 달리 온라인을 통해 생방송으로 수상지역을 발표하게 된 이유도 수상지역의 절박한 훼손위험을 한시라도 빨리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함이다. 수상작에 시상될 상의 명칭과 내용은 11월 27(토)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시상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수상지역 및 응모단체(소재지 가나다순) 

번호

수상작

수상단체

1

당진 소들섬

우강초등학교 환경동아리 환경의사회

2

대구 비슬산

대구환경운동연합

3

부천 역곡동 고택

오민정, 손예민, 장문준

4

수원 영신연와

영신연와지키기모임

5

연천 고능리 사업장 폐기물 매립 예정지

연천사업장폐기물매립장건설반대대책위

6

원주 아카데미극장

사회적협동조합 모두

7

인천 도시산업선교회

김도진

8

인천 미림극장

인천미림극장

9

인천 일본 육군 조병창 병원

김은진


○ ‘대구 비슬산’ 선정취지는 다음과 같다.

"비슬산은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창녕군 사이에 걸쳐 있는 해발 1,084m의 대표적 지역 명산이다. 1986년 2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관광호텔, 오토캠핑장, 자연휴양림, 임도 등이 들어섰고 개발포화상태 임에도 현재 관광단지까지 조성 중이다. 등산로에 설치된 데크를 통해 비슬산 정상부까지 등정이 가능함은 물론, 전기차와 투어버스도 정상부까지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달성군은 유가읍 용리와 양리 일원에 310억원을 들여 1,9킬로미터 케이블카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환경파괴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대구 비슬산을 선정한 이유는 생태적 가치와 지질지형상의 가치를 모두 지닌 곳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등산로와 전기차를 위한 도로가 이미 개발되어 있는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과도한 개발로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난개발로 인해 비슬산의 자연생태적 가치가 훼손당할 우려가 있어 시급성을 고려하여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 한편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비슬산 케이블카 저지를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온라인 서명과 함께 10월 23일부터는 비슬산 공영주차장 일대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락철을 맞아 비슬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며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는 비슬산 케이블카 사업의 문제점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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